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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마도를 다녀와서... > > 대마도는... > 제주도와는 사뭇 다른느낌... > 정적이 흐르면서 고요한 > 그러면서 소박하고 정갈하고 수수한 그런 느낌으로 와 닿네요. > > 저희는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58년 개띠들의 모임인 安城親友會 입니다. > 제가 2013년 총무일을 보면서 2013년 사업계획에 의해 추진 되었던 사업, 일환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중에 동남아 필리핀에서 대마도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 저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사 이면서 수중사진을 찍습니다. > 그러다보니 제 생활중 취미 생활은 바다와는 굉장히 가깝게 밀착이 되어 있습니다. > > 주로 국내 바다 중 활동 근거지는 동해바다 고성서 포항까지 이면서, > 울릉도와 제주도 남해바다 거제도 홍도까지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출사를 나가고 있고요, > 해외로는 필리핀 태국 발리와 시밀란 그리고 팔라우,몰디브등으로 해외 다이빙명소를 찾아 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합니다. > > 그래서 이번 해외여행을 처음에 필리핀으로 정한것도 수중사진을 찍기 위해서 였는데,14명의 친구중 6명만 참석을 할 수밖에 없어서... > 부득이하게 짧은일정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마도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 시간이 날때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등산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주)대마도투어로 결정을 하고 10월에 일정을 변경하고 급하게 추진을 하게 됩니다. > 저는 정적인 활동보다 적극적이고 활동량이 많은 동적인 스포츠를 좋아 합니다. > 이 번 대마도투어는 저보다는 친구들을 위해서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 원래 일정은 4박5일 이었습니다. > 대마도에 대한 정보는 (주)대마도투어 홈페이지만 보고서 별생각없이 1박2일로만 정하고 대마도를 들어 갔는데요. > > 짧았던 1박2일이 친구들의 원망스런 지청구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 다행스러운건 짧은 기간 동안 강하게 임팩트를 준건 아니지만 모두들 아쉬움속에 1박2일을 기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 2013.11.29 > 저희가 11월29일밤 10시에 안성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친구들 11명과 부부동반해서 20명이 부산으로 출발을 합니다. > 14명의 친구가 모두들 고향땅을 지키고 있어서 가끔 보는 얼굴이 아닌데도 칠곡휴계소까지 내려 가는데,버스 뒷자리에 모여 술 한잔 씩 돌다보니 옛날이야기 하면서 박장대소를 합니다. > > 2013.11.30 > 새벽03시에 부산 여객터미널에 도착을해서 07시40분에 가이드 미팅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해운대로 버스를 돌립니다. > 해운대에서 뜨끈하고 맛깔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 부산 여객선터미널로 돌아온 시간이 06시입니다. > 시간 참 더디게 가네요^^ > 의자에 앉아서 잠 좀 청해보려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 어슬렁 거리면서 대합실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는데 가이드 이은희 푯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 찾아가 제이름을 말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 우리팀 가이드를 해줄 이은희님 첫 이미지가 좋더군요^^ > 시원스런 이목구비와 상냥스럽고 귀여운 경상도 사투리가 이색적 이었습니다. > > 티켓팅을 하고 잠시 대기하다 승선을 하려고 부두로 나갑니다. > 우리나라 여객선 참 좋아졌습니다. > 예전엔 제주도 다이빙 가려고 완도에 내려가 배를 타면 3시간30분 4시간씩 소요가 되었는데.. > 요즘은 1시간 40분이면 성산항까지 들어 갑니다. > > 부산에서 대마도 히타카츠항까지 1시간 10분이면 도착을 한다는게 참 좋네요^^ > 바다도 고요하고 정숙하게 미끄러지듯 잠에 취해서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을 합니다. > 입국수속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이즈하라 마을로 향합니다. > > 첫여행지의 설레임은 20년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 많은 국내,외 어촌마을이 있는 다이빙 명소를 다녀봤는데요? > 대마도는 사뭇다른 느낌이 확~~가슴에 와 닿네요? > 그리고 바다라 하면 어촌마을이 있는 동네 어귀에 들어설때 쯤 되면 > 짭조름 하면서 비릿한 바다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데 그런 냄새가 풍기지 않는게 ... > 그리고 부두엔 어망과 어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복잡하고 떠들썩하고 시끄럽고,주변엔 횟집이 꽉 차 있는데 여긴 분위기 자체가 유령마을처럼 거짓으로 전시되어 있는 집들 같은... > > 느낌이 feel이 전혀 오질 않는게... > 잘못 왔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다행이다 싶었던건 1박2일 이니까, 하룻밤만 자고 가면 되는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 버스는 고갯길과 좁은 산길도로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조그만 해변이 있는 미우다해변으로 들어섰습니다. > > 그런해변은 국내,외 바다에서 수없이 봐 왔던터라 > 감흥이 일지 않았지만,의무적으로 친구들 사진 찍어주려고 카메라를 챙겨서 모랫결이 고운 백사장으로 발을 디뎌 봅니다. > >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같은 청아한 하늘과 쪽빛바다... > 살랑이는 소슬바람은 볼을 스치고, 깨끗한 공기는 폐속을 자극하고, 몇 번 심호흡 하면서 공기냄새를 맡아보니 기분전환이 되더군요~~ > 해변 주차장 작고 앙증맞은 미니카에서 아메리카노 커피향에 취해 따뜻한 커피 한모금 마시고 나니 저절로 기분이 업 됩니다. > >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하면서 찬찬히 마을을 관찰해 봅니다. > 그런데 마을마다 적막함과 고요함... > 사람들이 살지 않는 동네는 아닐지언데 이렇게 고요할까? > 그러면서 소박함과 정갈함 그리고 수수한 좁을길과 깔끔함... > 내 마음속에 부담 스럽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 > 그런 생각들로 복잡해질 시간에 패밀리파크로 버스가 진입을 합니다. > 이곳에서 오늘 점심을 먹는다 하네요. > 벤또 라고 하는 도시락을, 날씨는 맑고 쾌청한데 을씨년 스런 바람도 함께 합니다. > 밖에서 식사를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친구들이 좋다고 하니... > 어릴적 소풍 생각 하면서 깨끗하면서도 우리네 입맛과도 잘맞는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 꽃으로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 > 점심식사후 천황의 전설이 있는 와타즈미 신사로 갈길을 재촉 합니다. >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차선이 반대로 되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제 눈이 불편하고 불안 했었습니다. > 좁은도로에서 교행을 하려면 서로가 불편 할텐데, 경적소리 없이 > 편안하게 운전을 합니다. > 그 무엇이 우리와 틀린게 있더군요? > 관습적으로 몸에 배여있는 양보심과 배려... > 이 런 문화는 보면서 느끼는 저도 배울만하구나? > 그래서 일본이 선진국 이구나? > > 우리나라 역사중에 지울수없는 치욕적인 36년간의 식민지는 > 절대 죽을때까지 못 잊겠지마는 잊어서도 않되겠지만 이런 좋은 문화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 와타즈미신사에 들려서 > 저 중학교때 역사 선생님 같으신 가이드 이은희님의 해박하고 풍부한 해설과 귀에 듣기 편한 성량볼륨 그리고 액센트, 어휘력에 어감까지 연륜이 묻어나는 경상도사투리와 어우러져 재미없는 역사 해설이 제가 귀 기울일수 있게끔 만드는군요^^ > > 드디어 이번 일정중 최고의 압권이었던 에보시다케 전망대에 오릅니다. > 탁 트인 전망대에서 대마도 하롱베이라 일컫는 아소만을 내려다보면서 친구들과 단체사진 찍느라 셔터누르기에 바쁩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올말졸망한 작은섬과 한창 단풍이 물들어 붓으로 터치해 놓은듯한 수채화가 한 폭의 그림으로 눈 앞에 펼쳐져 제 감성을 더 자극을 합니다. > 여기서 생각을 했습니다. > 다음에 시간을 내서 몇 번더 대마도를 방문해야 겠다고... > 여기까지 오면서 단면적 으로만 봤지만 조용하고 다소곳한 시골마을 풍경과 눈으로 느껴지는 편안함,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거리 > 제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감성을 더 돋게 만드는군요 > > 처음 출발때는 친구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 제가 이렇게 마음이 변할줄은 몰랐습니다. > 다음엔 제가 좋아하는 등산과 자전거 라이딩 그리고 바다낚시를 하러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 > 80여km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이즈하라 마을로 들어섭니다. > 여기 들어오니까 차들도 보이고 많지는 않지만 쇼핑센터 근처로 사람들이 오가는군요. > 여전히 깨끗한 도로와 하얀 헬멧을 쓰고 자전거타는 어린이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 > 도보로 우리나라 마지막황제 고종의 딸 덕혜옹주비 앞에서 이은희 가이드님의 슬픈역사를 듣고서,오늘의 마지막 유적지 최익현선생님 순국비를 찾아 골목길로 올라 갑니다. > > 수선사라는 절 안에 선생님 순국비 가 있는데,최익현 선생님의 순국비가 대마도에 있다는건,여기와서 이은희님에게 말씀을 듣고 알았습니다. > “丈夫出家生不還" 이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네요. > > 전날밤 10시부터 호텔 체크인 하는 시간까지 잠 을 못잤더니 > 정신도 없고,해수온천 가기전 40여분의 시간이 남아서 룸에 들어가자마자 단잠에 떨어졌습니다^^ > 해수온천을 하고나니 다시 정신이 좀 나네요^^ > > 첫 날의 피날레를 장식할 저녁 식사는 호텔근처 론식당에서 이시야끼로 만찬을 했습니다. > 준비한 우리소주도 있었지만 일본소주와 정종 그리고 아사히생맥주로 오랜만에 좋은친구들과 대취 할수 있었습니다^^ > 꿈같은 11월30일 밤이 깊어만 갑니다. > > 12월1일 06시30분에 모닝콜로 새벽 단잠을 깨웁니다. > 전 날 힘들었던 여정이 깊은잠으로 다 날아가고 식당에서 동고동락했던 친구들과 반갑게 아침인사를 하고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 다행 스러운건 모두들 한결같이 전 날 힘들었어도 좋았다고 하는 말에 저는 힘이 더 생깁니다. > >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카미마카 전망대에 오릅니다. > 옅게 깔린 새벽안개도 멋스럽지만 신선한 공기가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 이 아침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 > 그리고 만관교를 지나서 슈시단풍길에선 계곡 옆으로 늘어선 단풍의 빛깔과 자태,손타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가득합니다. > > 쭉쭉뻗은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보면서 일본의 산림정책을 한눈에 보는듯 했습니다. > > 짧은 일정 1박2일간 대마도를 수박 걷핧기식으로 지나오면서 > 많은걸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여행 이었구요~~~^^ > > 친구들과 다시오겠지만... > 사랑하는 손녀딸하고 같이 걷고 싶어서 다시 오겠습니다^^ > 끝까지 전 일정 수고 해주신 가이드 이은희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 함께해준 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 합니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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