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필수
비밀번호
필수
이메일
홈페이지
옵션
비밀글
제목
필수
내용
필수
웹에디터 시작
> > > 아직 춥지만 1월은 새로움을 기대하는 달콤한 계절이다. 한 번 가보면 그렇게 가까운 곳인데, 마음은 늘 멀었던 대마도. >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만을 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이라는 믿음을 나는 늘 믿는다. 특히 대마도는 역사 시간에 우리 민족을 그토록 괴롭혔던 사람들의 본거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뭔가 징그러운 섬이었다. > 그러나 자연은 죄가 없었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름다웠던 미우다 해수욕장, 하늘에 둥둥 떠 있던 섬들의 나라 에보시타케 전망대, 바다에서 건너와 숲속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던 와타츠미 신사. 문명을 뒤로 한 채 원시적인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던 슈시강의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피톤치드. > 그리고 그 곳의 사람들도 이젠 옛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네의 일상과 같은 평안하고 행복한 풍경이었다. 특히 첫째 날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어 일행을 벗어나 골목 안에 숨어 있던 오래된 민가를 스쳐지나가게 되었다. 목책으로 담을 해 놓은 집이라 마당은 훤하게 들여다 보였다. 엄마는 마당을 빗질을 하고 있었고 마침 네 살배기로 보이는 딸은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고 있었으며, 낯선 사람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 집에서 기르는 개가 목책 가까이 다가와 낯선 이를 경계하는 으르렁거림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상에서 가장 평안한 풍경이었다. > 좋은 세상은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은 없어야 하는 세상이다. 이제 대마도는 나의 지난날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추억의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을 뿐이다. 1박2일의 짧았던 대마도 여행, 그렇지만 박양민 가이드님의 해박하고 위트있는 해설과 편안한 안내로 일행 모두는 여행 내내 행복하고 즐거워했다. 짧은 기간으로 대마도를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일련의 이런 기억들은 이제, 내 삶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으며 나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 >
웹 에디터 끝
파일 #1
파일 #2
파일 #3
파일 #4
파일 #5
파일 #6
파일 #7
파일 #8
파일 #9
파일 #10
파일 #11
파일 #12
파일 #13
파일 #14
파일 #15
파일 #16
파일 #17
파일 #18
파일 #19
파일 #20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음성듣기
새로고침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