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마산 사람입니다. 아마도 아주씨는 퍼어떡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선 일기가 별로 고르지 못한데도 무사히 잘 다녀 와서 모두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고가는 물 길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뭍에서 살다가 아버지의 직업으로 잠시 2년 동안 중학교 때 가덕도에서 살았습니다. 배라는 것도 그때 처음 탓는데 낙동강 하구언의 민물과 갱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배멀미를 정말로 야무지게 한 기억을 어제 다시 한번 되살리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바닷가에서 익혀져 반납하는 일은 없지만요.

미타케는 인터넷에서는 470여m, 실제로 안내 팻말에는 490m, 그리고 정상에 가니 대마도 산악회라는 조그만 널판지에는 479m라고 적혀 있었고,,, 산의 높이는 별로 의미는 없지만 많이들 다르게 적혀 있어 어느 것이 맞느냐가 중요하겠지요. 하기야 요즘은 그만큼 이 산도 관심의 대상이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다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어디든지 산을 즐기는 우리들이 아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글이 선명한 Pet 물병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자기 나라(일본) 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을 할지 뻔해서 얼굴이 좀 부어 올랐습니다.

Let it be! Beatles의 노래지요. 있는 그대로 그냥 두어요!라고 해석을 누가 했던 것 같은데,,, 정말로 아름답고 멋지게 보관하고 유지한 남의 자연을 망가지게 해서는 안되겠지요.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아끼고 다듬어 가고 있는 그네들이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자연 사랑! 환경 사랑! 즉 사람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음부터는 여행사에서 기본적인 교육 내용으로 자기가 가지고 간 쓰레기와 몸뚱아리는 자기가 책임지고 도로 가지고 내려 오면 좋겠다는 내용을 넣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그리고 그날 일본여행사(?)에서 Guide하신 분께도 고맙고 즐거웠다는 인사를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을 곁들어 주어서 나름대로 의미있고 알찬 여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산행에서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분도 계셨겠고, 별로 의미를 부여할만한 테마가 없어 섭섭한 분들도 계셨겠지만,,,다음에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경제 여건이 따르겠지만요. 죄송합니다!
여행기가 마무리 되면 다시 올려 보도록 할께요. 사진도 몇 장 덤으로,,,

뭐든지 누구든지 본인이 느끼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특히 자연에게만은요,,,

다시 인연이 된다면 그때는 여유있게 산행 겸 유적지 답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때를 기다리는 희망을 품고,,,
늘 활기차고 건강한 회사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