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로 떠난 행복한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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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광진 작성일14-09-18 15:03 조회94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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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여행을 다닌 지도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때부터 여름이면 캠핑 장비를 챙겨 계곡과 바다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매년 그렇게 아이들과 떠난 여행이었는데 어느 덧 아이들이 자라서 고등학교 2학년, 1학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이들 학교 때문에 아쉽게도 계속되었던 여름 가족여행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하여 7월 말 아내와 단 둘이서 1박 2일 짧은 여행을 계획하던 중, 대마도 당일 여행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단 둘이 일상을 떠나 대마도를 찾았습니다.
에메랄드빛이 감도는 미우다해수욕장은 한 여름의 열기를 식혀 주었고,
아련하게 부산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는 답답한 시야를 탁 트이게 해 주었습니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슈시강 산책로의 여름 길은 마치 몸과 마음을 힐링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내와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무더운 여름,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온 가족이 함께 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와 아내는
 추석 명절 1박 2일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그렇게 올해는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았던 가족여행을 대마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마도의 가족여행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첫째 날, 아이들과 함께 찾은 미우다해수욕장은 어느 덧 가을빛을 띄고 있었고,
한국전망대에는 부산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했습니다.
100여개의 계단을 올라 만난 에보시타케 전망대는 아소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뼈아픈 역사이지만, 일본이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만관교를
건너며 오늘 우리들이 누리는 자유에 감사했습니다. 
여행 둘째 날, 이즈하라 시내 역사관광과 덕혜옹주의 결혼봉축기념비를 관람하며
뼈아픈 과거역사를 돌아보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대마도 가족여행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특별히 관광하는 내내 그리고 버스 안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고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명해 준 고민지 가이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광진 선생님~~!!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니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네분이서 꼭 붙어서 셀카봉으로 사진도 찍으시고~
다정하게 서로서로 챙겨주던 모습들이.. 기억납니다~
가족 여행을 생각만 했지.. 자주 가지 못하는 요즘인데..
10년동안이나 이어졌다니.. 정말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대마도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0^

-가이드 고민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