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을 다녀와서(가이드 박미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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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훈 작성일13-07-02 10:19 조회1,49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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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마도 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5월초인데 지인이 같이 가자는 바람에 6월초로, 다시 한팀이 같이 간다고 하여 6월 29일로 계속 연기되어 그때서야 다녀오게 되었다.
그렇게 연기 되다보니 여름철이면 겪게되는 장마의 한가운데로 들어 가게 되었고 우천으로 여행이 취소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우리팀은 총18명으로 먹자 위주의 맛있는 대마도 여행팀, 낚시를 하는 팀, 등산을 하는 팀 드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었으며, 우리 가이드님은 박미나라고 소개하면서 박상이나 미나상으로 불러 달라고 하였는데 발음되는대로 하면 미(ME)는 나이므로 나나상도 괜찮아 보입니다(죄송).
역사적으로 대마도는 우리의 영토였다는 기록이 많이 발견되는데, 신라가 대마도에서 말을 길렀고 고려시대에 대마도주에게 관직을 내리는 등 실질적인 지배활동을 펼친 기록이 남아 있고, 조선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첫권에 포함된 ‘팔도총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대마도가 우리 영토로 표시돼 있다. 13세기 말 편찬된 일본 ‘진대(塵袋)’에는 대마도가 옛날 신라국과 같은 곳이었고 사람의 모습이나 토산물이 신라와 같다는 기록이 나온다.
뿐만아니라 지리학 및 생태학적 근거도 충분하여, 부산에서 대마도까지의 거리가 49.5km인 것에 비해 대마도와 규슈와의 거리는 무려 147km나 된다.
일본 후생성 발표에 따르면 B형간염을 일으키는 HB-바이러스 표면에서는 adr, adw, ayw, ayr 등 4종의 단백질이 발견되는데, 일본인은 adr형과 adw형이 7:3 정도인 반면 한국인은 거의 100%가 adr형이다. 대마도민 역시 100% 가깝게 adr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대마도의 문화와 유적도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대부분의 절에 신라 또는 고려 불상이 있고 조선시대 범종이 달려 있다. 또한 대마도에서는 매년 8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아리랑 마쓰리’가 열리며 ‘총각’ ‘지게’ 등 일본열도에서 쓰지 않는 우리 단어가 300개 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근거로하여 이승만 대통령은 1949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에게 대마도의 반환을 요구하기도 하였는데 앞으로 국력을 더욱 더 신장하여 대마도가 한국땅임을 입증하여 되찾아 오는 숙원을 후손들에게 남겨야 할 것 같다.
대마도의 곳곳에는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만이 고스란히 전해 내려오고 있었는데, 이씨조선이 기울어 갈 무렵 환갑이 넘은 나이에 얻은 고종의 고명딸이었던 덕혜공주, 일본에게 고명딸을 뺏기기 싫어 8살의 나이에 황실의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金章漢)과 약혼을 시키기도 하였지만 결국 쓰시마섬[對馬島] 도주의 후예인 백작 소 다케유키[宗武志]와 강제 결혼을 하여야만 했던 가슴아픈 현장,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8도 사민(士民)에게 포고문을 내어 항일투쟁을 호소하며 납세 거부, 철도 이용 안 하기, 일체의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 항일의병운동의 전개를 촉구하였고 74세의 고령으로 임병찬(林秉瓚)·임락(林樂) 등 80여 명과 함께 전북 태인(泰仁)에서 의병을 모집, 순창(淳昌) 등지에서 의병을 이끌고 관군 ·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으나 패전, 체포되어 쓰시마섬[對馬島]에 유배되었다가 생을 마감하였고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1986년 한일 양국의 유지들이 힘을 모아 세운비가 서산사에 존치하고 있다. 또한 신라 눌지왕 때의 충신으로 고구려와 왜(일본)에 건너가 볼모로 잡혀 있던 왕제들을 고국으로 탈출시키고 일본군에게 잡혀 유배되었다 살해당했던 충신박제상의 순국비만이 그때의 슬픔을 홀로 분을 삭이고 있었다.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땅, 한반도의 공기가 흐르는 땅, 부산의 쓰레기가 넘쳐나는 땅, 이곳이야말로 한반도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여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처음 여행을 계획하였을때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을 하였으면 했는데 같이 동행하는 팀에서 맛있는 대마도 여행 상품을 선정하여 못내 아쉬웠는데 저녁에 낚시를 갔던 팀이 잡은 고기를 많이 주셔서 구운 고기맛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러한 의미있는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를 드리고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일정이었지만 함께하였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 예쁜 박미나가이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며느리라도 삼을려고 했는데 결혼을 했다네여).
미나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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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7월의 여행 후기에 선정되셨습니다. 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