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가는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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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호 작성일14-02-26 11:11 조회1,04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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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가는 대마도...

2005년도에 직장 동료들과 대마도투어 여행사를 통해서 2박3일 코스로 대마도를 다녀왔다..
9년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향토음식 이시야끼를 먹었던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대마도투어 여행사를 또 선택한 것은 대마도여행에 매우 전문적인 여행사라는 생각과 첫번째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인 2월 23일, 24일 1박2일 동안의 대마도 여행은 참으로 의미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한 여행이었고, 나름대로 알찬 여행이었다.
이제 50대인 후반 아저씨들만의 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술과 웃음..그리고 우정이라 생각된다. 모두 직장과 하는 일이 다르지만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인연이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KTX를 타고 밤늦게 부산에 내려 늦은 저녁으로 돼지국밥과 소주를 한잔하고..
좁은 여관방에서 함께 쪽잠을 자고..
뜨뜻한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해장을 하고 부산여객터미널에 도착..

웃음과 친절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해설까지 곁들인 고민지 가이드님을 만남이 여행의 시작이었다.

쾌속선 비틀호는 우리들을 1시간 10분만에 히타카츠항에 데려다 주었고..
아주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어촌은 일본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말소리와 보이는 사람은 모두 우리말과 우리나라 사람들로 전혀 낮설거나 외국이라는 두려움 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두번째 대마도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그래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여행코스를 다양화 되었다는 것과 고민지 가이드님의 역사에 대한 해설이 매우 전문적이고 자세히 설명해 주어어 의미있는 역사의식을 갖을 수 있도록 되었다는 것이다..
고민지 가이드님의 최익현 선생님과 수선사에 대한 해설, 덕혜옹주의 일대기,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성신지교린비 등 한일관계에 대한 해설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역사의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음식도 정갈하고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면서 약간의 부작용이 있겠지만, 간혹 식당들 중에 한국인에 대한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하였다.
옛날 조선시대에도 그랬지만 지금의 대마도는 거의 우리 한국인 관광객들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자기들의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한국인의 출입을 금한다고 하는 것은 일본인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자기들이 장사를 할려면 한국어를 배워서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지 우리가 일본말을 배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물론 우리도 선진국의 시민으로서 교양있는 행동를 해야는 하겠지만..

여행일정은 많은 분들이 후기에 올리고 알고 계시기에 생략을 하고..
두번째 대마도 여행에 대한 느낌만을 적어 보았다..

여행은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하면서 기쁨을 나누고 자연을 즐기면서 힐링을 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여행비가 어떻다..음식이 어떻다..볼 것도 없다.. 등등은 본인 스스로 여행에 대한 의미를 깨뜨리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특히 대마도 여행은 짧은 시간에 자연을 느끼고, 한일 역사와 일본인들의 생활를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코스라 생각되어 한 번 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그래서 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세 번째 여행도 기회가 되면 하고자 한다.

그리고, 예쁘고 착하고 친절한 고민지 가이드님 수고 많이 하셨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박준호선생님~
이렇게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함께 하면서 맘껏 웃고 즐기고.. 저또한 많은걸 배운 투어였습니다.
그리고 다섯분 모두 뛰어난 유머와 재치.. 끈끈한 우정까지..
많이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더 만나 뵙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0^

-가이드 고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