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세가지 기쁨이 있는데 첫째는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우면서 그려보는 여행지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 두 번째는 여행지에서 눈 앞에 펼쳐지는 현장의 장엄한 파노라마, 세번째는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추억하며 여행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것이 여행의 삼락이 아닐 런지요.
 
 매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장소, 계절, 일정, 투어비용 등을 고려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느 여행사를 선택해야  하는가를 고민 하는것 일겁니다. 우리 모임에서 제일 연장자이고 시간이 많은 탓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은 여행지를 추천하고 다녀오면서 큰 무리 없이 진행 하다 보니 믿어주고 따라와 주어서 이제는 내가 정하는 데로 많이 다니게 되었으니 믿어 주는 것도 좋지만 부담감도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여행사 선정에 제일의 노하우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여행후기의 참고입니다.
진실 된 여행자의 평가야 말로 그 여행의 성패를 가름할 수가 있고 여행사를 선택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어떤 여행사의 여행후기를 보면 날자가 몇 달씩 건너뛰거나 며칠 사이에 수십 건이 올라 있고 칭찬 일변도의 선전 문구 같은 것이 많이 눈에 뛰면 일단은 생각 해 보아야 할 여행사라고 보면 됩니다.
 또 하나는 가이드의 역할입니다. 많은 여행 후기 중에 나타나는 실명의 가이드 활약상을 읽다 보면 대략 그 여행사의 운영 방침이 엿 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대마도 여행의 (주)대마도투어라는 부산 현지의 직판 여행사를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규모는 조그만 한듯 하지만 운영하는 면을 보면 타 상장 여행사 못지않았고 특히나 이은희 팀장님을 가이드로 모신 것은 큰 행운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련하고 매사 긍정적이며 박식한 해설과 당신이 모시는 손님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는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 이었지만 가슴에 와닿는 진심은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중등 교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일제 강점기시대(근대사)에 많은 관심과 공부를 하고 있는 중에 대마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본토의 웅장한 건물이나 화려한 도시 공간 보다는 원시적이고 자연이 살아있는 대마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면암 최익현 선생님의 순국 비 앞에서 이은희 팀장님의 시 한수와 우국충정의 해설에 감동을 하면서"역사는 기억 되어야한다"는 선현들의 말씀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대마도에 와서 느낀 점은 주민들이 주택의 벽이나 쓰레기통 주변에 한글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문구를 보면서 반성은 해야겠지만 특히 한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동선 곳곳에 있는 모습은 조금은 거시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즈하라 대형 쇼핑몰 앞에서 죽도(다케시마)즉,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쓴 깃발을 들고 앉아있는 1인 시위자를 보면서 대마도 관광객의 90%이상이 한국인 일 텐데 그걸 노리고 시위 하는가 하는 생각에 내심 불쾌 했었습니다.

 이은희 팀장님 고마웠습니다.
우리 일행중에 한분은 모자를 또 한분은 머플러를 식당에 놓고 내렸는데 다음날 찾아주셔서 고마웠습나다. 그런데 머플러를 찾은 그 여선생님은 기어이 귀고리 한 개를 잃어 버렸답니다. 그 분은 여행지마다 기념 될 만한 것을 1개씩 놓고 온답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찾으러 가겠지요?

 이은희 팀장님
연세도 원만하시고 피곤하실 텐데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추억이 깃든 관광이 되도록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팀원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주)대마도투어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북 군산에서 임경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