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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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숙 작성일13-10-10 11:00 조회1,04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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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가장 가까운면서 또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하는 일본의 대마도로 떠난다.
개천절을 이용하여 짧은 연휴를 만들어 일본 본토보다 우리 땅에 더 가깝다는 대마도로...

<먹으며 놀기>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이국적인 음식을 즐기는 일!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따끈한 우동과 앙증맞은 초밥으로 일본의 맛기행을 시작했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담백한 바베큐 상차림과 우리의 가정식 백반처럼 정성이 깃들여져 차려지는 아침상들을 받으며 받으며 역시 일본의 맛을 느껴보았다. 작은 정원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함께해준 아침 식사시간이었다.
깔끔한 점심 도시락(벤또)의 맛을 즐기기도하고, 푸짐한 전골요리와 싱싱한 회로 매끼마다 다양한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음식문화는즐길수 있었지만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맛본 음식의 즐거움은 역시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보면서 즐기기>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와 최익현 선생 순국비를 보며 지난 역사의 아픔을 잠시 느껴본다.
국력의 소중함을 느끼며 잠시 애국자가 된다.
조선 통신사의 흔적들을 보면서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에 잠시 우쭐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런 문화의 흐름속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다시한번 찾아 볼 수 있는 기회였기도하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신사를 통해 일상생활과 종교라는 거대한 화두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종교와 삶이 어우러진 일본의 모습을...
전망 좋은 언덕에서 넓은 바다와 주변의 울창한 산림 자원을 보며 가물가물 보이는 바다 건너 우리땅를 찾아보기도 하였다.이곳이 우리땅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길거리에서 즐기기>
깔끔한 거리와 안정감 있는 마을들,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산림 속에서 마음껏 여유를 누렸다. 구불구불 좁은 산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버스의 창 밖 풍경 역시 잠시도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리아케 산에 올랐다.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을 지나 탁트인 정상에서 만난 갈대들은 잠시 말을 잊게 할 정도의 멋진 풍광이다.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갈대들이 춤을 추고, 덩달아 우리도 춤을 추게한다. 드넓은 아리아케의 정상에서 선  단 네명의 끊임없는 감탄사가 바람에 실려 저 멀리 바다로 실려간다.
조용한 밤거리에서 만난 작은 술집에서 일본식 안주와 달콤한 일본 청주 한잔으로 또 다른 일본의 모습을 즐기는 기쁨도 함께한다.

일정에 대한 안내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잠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인원을 이끌며 알차게 여행을 이끌어준 노련한 이은희 가이드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을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며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대마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다시한번 열심히 안내해 주신 이은히 가이드님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며!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김현숙 어머니ㅎ 넘 반갑습니다
여행후기를 테마별로 나누어ㅎ 아주 읽기가 좋았습니다
특히나 아리아케 등산이 아주 만족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으네요
다소 당황스런 부분있으셔서 맘이 좀 그러셨는데.
돌아가실 때 환한 웃음이 제 맘을 편하게 해 주었습니다ㅎ
시간내시어 후기 까지 정말 넘 감사드리구요..보람입니다ㅎ 감사드리구요^^
늘 건강하시구요.행복하세요~~^^

가이드  이  은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