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8월 3일~4일)
저마다 여행의 목적이 있고 사연도 다르겠지만 저에게도 이번 여름여행은 나름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30년 가까운 직장생활 중 20여년을 주말 또는 월말 부부로 지내오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어느새 두 아이가 자라 군대도 다녀오고 직장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참 떳떳할 수 없는 남편이요 아버지란 생각을 하니 여러 생각으로 심란했지요.
그러다 가족여행을 떠올리게 되었고 명절에도 네 식구가 다 모이기 어렵지만 가까스로 휴가의 일부를 맞추어 어렵게 일정을 잡았고 그렇게 쓰시마의 가족여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엔 큰 기대감 없이 그저 가족끼리 함께 한다는 단순한 기분이었지만
사슴 눈망울을 한 미모의 가이드의 전문가 수준의 품격 있는 해설로 인해 마치 역사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증빙자료와 함께 조모 조목 설명하는 모습과
일정 내내 의례적이며 편의적이지 않았던 인솔방식은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이에 당신의 자부심과 전문성 그리고 배려심을 고려해 고민지님을 국가대표 가이드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당신 때문에 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