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은 여행자에게 무엇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병인 작성일13-03-08 12:40 조회1,234회 댓글2건

본문

나는 항상 여행을 할 때마다 다시 못 온다는 생각을 갖고 여행한다.
그래서 가급적 사진을 많이 찍고 웬만하면 볼 것은 다 볼려고 한다.
특히 가이드에게 바짝 붙어 설명을 잘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한국은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입국수속이 얼마나 빠른지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단지 지금 보다 더 정직하면 좋은 데 정직은 나라의 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닌 것같다.
개인 각자가 부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절실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다.
대마도 여행은
첫째로 입국수속이 너무 불편하다.
왜 지문을 찍는지 모르지만 그 찍어놓은지문이 상품화되기 전에
모두가 구닥다리가 될 것같은 생각인데 고집하여 시간만 뺏고 있다는 것이 참 힘들게 했다.
둘째는 호텔이 너무 불편하다.
호텔은 부부가 사랑을 부담없이 나눌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타인의 간섭을 전혀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화장실과 목욕탕도 점점 커져가는 사람의 몸에 맞추어
조금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화장실에서 힘을 쓰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때 나를 때린 것은 문고리였다.
문고리에 부딪치고 나서 한 동안 머리가 멍했다.
머리를 다쳤다고 이야기를 하면 조심하지 왜 그랬냐고 할 뿐인 것 같아
그냥 꾹 참고 한참동안 아픈 머리를 감쌌다.
대마도의 삼림 수준은 세계 1위인데 호텔 수준은 그에 비하여 좀 떨어지는 것같다.
셋째는 버스좌석이 너무 좁다.
나는 키가 176cm이다. 그리 큰 키가 아닌데도 버스를 타고 있는 시간이 길면 다리가 저려 견디기가 힘든다.
특이 내가 탔던 버스는 밑에서 찬바람이 나와 기사에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여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대마도는 세계적인 자동차국가의 나라이다.
여행객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버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넷째는 한국말을 너무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관광객이 많으면 그 나라 사람들의 말을 어느 정도는 해야 하는데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와이는 미국 땅인데 일본 말로 방송을 한다. 이곳이 선진국 미국이다.
다섯째는 안내판이 거의 일본말로만 되어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안내판은 최소한 영어와 한국어가 같이 표기 되어있는데 지역적으로 보아
대마도는 한국사람이 많이 갈 수 있는 곳이니 작게라도
한국말로 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 다섯가지는 순전히 내가 불편했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나는 불편하지만 다른 사람은 전혀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글을 통하여 세계화해가는 대마도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다.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이병인 선생님~
이번 여행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었던 점..
제가 조금 더 신경 써서 설명 해 드리고 챙겨 드렸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점 죄송합니다.
선생님 말씀 깊이 새겨서 다음에 대마도를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않도록..
편안한 대마도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이드 고민지 드림-

수님의 댓글

작성일

  우리나라도 외국인 입국시 지문 받아요...  대마도가 사실 좀 좁고 한국어도 안통하고 그렇더라고요... 근데 비좁고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일본 본토도 마찬가지죠... 교통 안내판은 한글도 같이 표기되어 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