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이번 대마도행 여행은 특별한 기대보다는
일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자는 차원에서 가까운 대마도 행을 결심하였고 예약도
일정을 잡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다 출발 2일전에야 결정하고 급히 예약후 와이프에게
이야기하니 당황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대마도에 대한 기대감이
내심있는 듯 하였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지만 그래도 외국인지라 약간 긴장감도 있는것 같고 도착후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시작된 대마도 관광은 사실 큰 기대없이 시작되었지만 이은희 가이드님의
방문지마다 숨어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듣고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이 있었던것 같읍니다.

고종의 고명딸이였던 덕혜옹주의 출생과 일본으로의 강제 교육을 떠나 원치않은 결혼과
이혼 그리고 병든 몸을 이끌고 어렵게 한국으로 들어와 한맺힌 인생을 마감하였다는
설명을 듣고 또 다른 대마도의 아픈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았읍니다.

그리고 솔직히 최익현 순국비가 대마도에 있는줄 조차 모르고 간 그곳에서 가이드님의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상세한 최익현 선생에 대한  설명과 시 낭송은 정말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와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만족감이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저녁 메뉴로 나온 이시야키는 많은 해산물을 먹어보았지만 돌에 구워서 먹는
특이한 조리 과정과 신선함에 하루 종일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풀어주었고 가져간 소주와
맥주로 만든 폭탄주 한잔은 함께나온 회/구운오징어/생선과 함께 최고의 만찬이였지
않나 생각됩니다.

1박 2일 여행 말미에 제가 조선통신사 이예 할아버지의 후손이라는 말에 이예 할아버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있었고 조선 최고의 외교관이였다는 말에 가슴부듯하였고 한편으로는
조상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되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팀이 되어 함께 여행을 한 서울에서 오신 7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고
혹시 다음 기회에 만날 시간이 된다면 소주 한잔하였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번 여행에 있어서 여행객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깊은 배려와 수준 높은 역사
해설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신 이은희 가이드님에게 다시 한번 더 깊은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