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힐링과 작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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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윤 작성일14-06-12 15:47 조회2,35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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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빌어 1박2일 동안 수고해주신 너무도 친절하시고 미녀이신 고민지 가이드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민지씨 약속대로 미녀라고 썼습니데이^^>
40년지기 친구들과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서 어린시절 추억으로 돌아가 보기위해 부부동반으로 떠났던 대마도 여행! 그리 큰 기대없이 타이트한 일정을 고려해 선택했던 대마도 여행이었지만 대마도땅에 발을 디딘지 몇시간만에 일행들의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한것 같았다.
의례 해외 여행이라하면 에외없이 화려한 시내구석, 구석과 명승지만을 관광하던게 다반사가 아니었던가?
너무나 한적한시골 어항, 인적이 드문 조용한 시내 풍경, 너무나도 맑고 깨끗한 공기
글자 그대로 제대로 돤 힐링을 누릴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였다.
혹 화려한 볼거리와 쾌적한 숙소를 생각하며 대마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분이 있으시다면이글을 읽고 다시 한번 여행의 목적을 재고해보라 권하고 싶다.
첫날 일정중 백미는 역시 배를 타고 떠났던 낚시코스였다. 제대로 고기나 잡힐까? 고기가 물기는 할까 했던 우리의 생각은 기우였다. 애초 감흥이 그저 그랬었던 와이프들도 처음 느껴(?)보는 손맛에 연신 괴성을 내 질렀으니ㅋㅋ 다들2~3시간이 어찌 지나간줄도 몰랐다.
낚시를 마치고 즐겼던 해수온천욕도 간만에 친구들과 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피로를 풀기엔 부족함이 없어서 참 좋았다.
다음날 에보시다케 전망대는 탁트인 전망이 너무나 좋았던지라 한 친구는 하롱베이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칭찬도 했었죠. 몇군데 남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타카츠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밟던중 드디어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조금전 면세품 살때도 있었던 내 여권이 아무리 쌕가방을 뒤져도 보이지 않는거다.10번 정도를 다 들어내고 뒤져도 여권은 끝내 보이질 않고 당황한 와이프와 미녀 가이드님이 다시 한번 가방을 탈탈 털어 재확인 했건만 역시나 ㅜㅜ, 기다리다 못한 배는 친구일행들을 태운체 먼저 출항해 버리고 고민지가이드님은 연방 면세점과 타고 왔던 차편을 전화로 확인하고 이도저도 안되자 해운사측의 배려로 4시간후 출발할 5시배편으로 예약을 넣어 놓고는, 여권을 찾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준비하기 위해 대마공항에서 후쿠오카로 갈 비행기 스케줄과 공항까지 갈 차편을 수배하면서(대마도에서는 여권 재발행이 되지않는 관계로),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더 뒤져보자는 생각에 쌕가방 여러 포켓에 손을 집어 넣어 더듬던 순간 어~ 수십번을 뒤져도 보이지 않던 여권이 나 여기 있소하며 베시시 웃고 있지 않는가! 그 허탈함이란 ㅋㅋㅋ
우리의 가이드님 얼굴에 다시 화색이 돌고 다시 확인해 보자며 2번씩이나 여권을 만져 보시고~~ 업무관계로 해외출장을 수십번 넘게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었는데
여하튼 우리의 소동은 조용히 마무리 되었고 덕분(?)에 우리 부부는 히타카츠항의 이곳 저 곳을 우리 미녀가이드님과 함께 구경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며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다.
누가 머라해도 내 평생에 잊지못할 전율과 스펙터클함을 맛보앗던 1박2일의 대마도 여행!!!
고민지 가이드님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기회에 되면 다시 한번 가볼텐데 그때도 꼬~옥 함께 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장종윤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요..ㅎㅎ
처음 여권이 없어졌다고 했을때는 당황하여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었는데..
그렇게 찾아도 없던 여권이.. 짠~~!! 하고 나왔을때는 정말 감격의 눈물이 주르륵~~ㅠㅠ
그 기쁨을 말로 설명할수가 없을것 같아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 또한 다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아요~
두분과 히타카츠항을 걸으며 먹었던.. 빵도 생각이 나고..
달콤했던 아이스카라멜마끼야또도 생각이 나네요..^----^ ㅋㅋ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보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

-가이드 고민지-

김대중님의 댓글

김대중 작성일

  .이쁜 고민지 가이드님 띨띨한 친구덕분에 고생많으셨어요..두번채 대마도투어를 통해 가는 대마도였지만이번에 너무나 좋았던것 같아요.  미녀가이드님 덕분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하고 싶네요

권현정님의 댓글

권현정 작성일

  이번 기회에  후쿠오카까지 휙  둘러보고 올까 했는데 ~~ ㅠㅠ 아쉽네요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었어요.
여차했으면  대마도는  우리가  지킬뻔 했네요.ㅋㅋ 끝까지  우리와  함께 남아준  고민지  가이드님  감사해요.그리고  함께한 친구 부부들도  멋진  추억  만들게  해  주어서  감솨해요~^^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대학교 4학년 여름 방학때 친구들과 일본 배낭 여행을 간 이후로, 25년만에 그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일본여행을 간게 여러가지로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의미잇는 시간 있었습니다.
짧아서 아쉬움이 있는 여행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있을까봐 마지막에 작은 소동을 만들어서 기억할 수 있는 얘기거리를 만들어준 친구 녀석. ㅎㅎ. 아마도 다음 이슈가 있을 때가지 두고 두고 얘기거리가 되겠지요..친구녀석 때문에 고생한 가이드님...끝까지 직업정신으로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