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영혼이 깃든곳, 피톤치드로 가득찬 곳(8월15일~16일 1박2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권병준 작성일09-08-20 14:37 조회2,036회 댓글1건

본문

지난 8월초 휴가기간 5일내내 비가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지리산,덕유산,가야산 산행을
할려고했었는데...결국 휴가기간동안은 그냥 차만 몰았다. 쉴려고 낸 휴가였는데 괴로웠다.
뭔가 새로운 탈출과 저렴한 비용으로 이색적인 느낌을 가지고 싶어 선택한것이 대마도 산행...음..아는것이 하나도 없어 무작정 인터넷검색시도, 몇군데중 공진식 사장님이 이끄는
이곳 대마도 투어가 눈에 들어왔다...결과도 대만족이다...
올해 휴가를 아예 대마도로 잡았스면 2-3일로 시라다케,아리아케 종주를 선택했을 껀데
1박2일이라 아리아케만 이번에 다녀오기로 했다. 배를타고 출발할때까지만 해도 그저그랜는데 막 도착하니 참 색다르고 이국적이다. 울릉도,제주도 몇번씩 가봔는데 또다른 느낌.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운전석 앞 차창으로 앞에서 오는 차들이 자꾸 중앙선을 넘어서
우리를 부딛칠것같다...우리랑 다른 차선..식사후 아리아케 산 등반을 했다. 우리전체
일행중 산행은 우리부부와 가족4명 1팀해서 총 2팀이다. 등산 초입부터 싱그러운 산내음이
콧속과 심장을 찌른다. 편백나문지 삼나문지  부분부분 가득 차있다. 정상까지는 1시간여
처음 시작은 평이하게 올라가서, 1키로쯤 남겨놓은 지점부터 조금씩 가파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시림을 보는것처럼 나무가 울창하다. 피톤치드때문에 벌레가 없어, 생태계 사이클이
안맞다고 나중에 사장님이 차에서 설명해주신다. 그랫구나. 그래서 날파리가 거의 없었다.
정상쯤에 일본인으로 보이시는 분 1분이 내려온다. 목례만했는데...웃으신다..
정상은 안개로 자욱하다. 한치앞이 안보인다. 앞이 다보여도 좋겠지만 산 안개에 파묻힌
느낌도 꽤 괜찬았다. 뒷따라 오신 가족 일행분과 만나 서로 사진도 찍고 그렇케 하산했다.
내려오는 도중에 한국산행팀 그룹으로 만낫다. ㅋㅋ 그냥 인사했다 한국말로..
총 3시간 남짓, 산행했다. 우리부부의 능력(?)으로는 좀 아쉬웠지만...다음을 기약했다.

조선통신사, 덕혜옹주,최익현 선생 순국비,한국전망대 - 한국인의 얼이 깃든곳이 많았다.
일본땅이라는게 아쉬울정도로...한국땅이었으면,, 잠시 우리조상의 욕심없는 순수함을
원망하면서... 색다른 정취로 짧지만 긴 1박2일의 대마도 여행은 뜻깊었다.


- 특이사항
  1. 준비미숙 / 모기때문에 잠을 설쳤슴...(모기약 꼭 챙겨가세요)
  2. 발렌타인 30년산이라도 한병 사올걸....와이프 한테 가위바위보 해서졌슴.
    그래서 아사이 맥주 1박스 삿음..양주 더 사도 될뼌했는데, 검사도 안하던데..ㅋㅋ
  3. 같이 산행했던 부산 가족일행분 너무 부러웠슴..대학생 아들,딸분들 너무이쁘고
    효자,효녀인것 같았슴......난 딸둘인데 애들이 워막 산을 싫어해서...
  4. 이번에 아소만 체험이 안된다고해서... 다음엔 아소만체험...+시라다케...

여러가지로 챙겨주시고, 고생하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특히 산행하고 우리끼리
돌아다니다 잃어버리셔서... 찾느라 고생하셨는데....  대박 나세요
-

댓글목록

대마도님의 댓글

대마도 작성일

  조용히 같이 여행하는 일행분들 뒤만 따르시던 선생님께서 이런 후기를 올려 주실줄 몰랐습니다. 모기약은 저희가 호텔에 전화해서 다시 한번 방역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사모님도 너무 미인이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