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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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6-12-28 14:02 조회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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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어 가는 크리스마스 이브.. 대구와 서울, 광주에서 오신 13분과 대마도 히타카츠로 갑니다.
전에 혼자 오셨던 박선생님은 오늘 가족과 함께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까지는 기사이 나빴다는데 오늘은 배도 흔들리지 않고 대마도의 날씨도 청명하고 포근합니다.
미우다 해변에 도착하니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는 포말이 멋진 배경이 됩니다.
한국전망대에서는 부산이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옛날 대마도 앞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조선역관들을 기리는 비석앞에서 잠시 숙연해집니다.
오늘은 두분을 빼고는 다들 낚시일정이라 배를 타기위해 서둘러 니이하마로 갑니다.
높은 파도에 낚시가 취소될까 잠시 걱정했지만 괜찮다는 선장님 말씀에 다들 배에 올라 구명조끼를 입고 아소만 으로 출발합니다.
만선을 기원하며 손을 흔들어 배웅을 하고 남은 두분과 오붓하게 에보시다케로 갑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망대가 오늘은 한적합니다.
사방에 펼쳐진 아소만의 멋진 모습이.. 과연 대마도의 하롱베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네요.
와타즈미신사도 오늘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천천히 경내를 산책하면서 일본신사 체험도 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도 가집니다.
제대로 손맛을 봤다며 즐거워 하는 낚시팀과 합류하여 온천욕으로 피로를 풉니다.
오늘 저녁은 대마도 향토요리 이시야끼입니다.
푸짐한 상차림에 놀라며 일본 맥주와 사케를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다음날은 최익현선생 순국비와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를 보고 가미자카 전망대로 갑니다.
해무속에 섬들이 떠있는 아소만의 절경에 감탄하고 숲길도 한 바퀴 돌며 대마도의 자연에 감탄합니다.
터미널에서 일본도시락을 나눠 먹고 고속선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또 오시겠다는 선생님, 별 기대 없이 왔는데 의외로 좋았다는 선생님..  저도 좋은 분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이드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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