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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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6-10-28 11:38 조회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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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를 대상으로 하는 물망초 대안학교 학생들과 떠나는 대마도 역사탐방입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역사 담당 교수님과 자원봉사자, 여러 연령층의 학생들입니다.
그중에는 국군 포로였다 돌아오신 세분도 계신데 최고령자는 구십 한 살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제일 먼저 올라가실 정도로 정정하시네요^^
전 날이 높은 파도로 결항이 된 터라 멀미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한 분도 고생하지 않고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우다 해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뒤 따끈한 우동과 스시로 배를 든든히 합니다.
슈시의 단풍길도 걸으며 편백과 삼나무과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흡입합니다.
에보시에서 바라보는 아소만의 절경과 와타즈미 신사의 고즈녁한 분위기도 즐기며 사진기에 추억을 담느라 바쁩니다.
러일전쟁의 역사의 현장인 인공운하위의 만관교를 걷자니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과 소용돌이치는 바닷물이 인상적입니다.
역대 대마도주의 무덤이 있는 만송원의 돌계단을 올라가니 1200년 수령의 삼나무가 우리를 반깁니다.
옛날 조선과의 외교를 담당했던 이테안이 있는 서산사를 마지막으로 호텔에 짐을 풉니다.
저녁으로 바비큐를 먹고 각자 자유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덕혜옹주결혼봉축비를 보러갑니다.
성 한켠에 쓸쓸히 서있는 비석이 마치 옹주의 기구한 사연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아유모도시 공원의 화강암계곡이 눈앞에 펼쳐지자 감탄이 터지며 환호합니다.
조심하라는 저의 당부도 아랑곳하지않고 여기저기서 아슬아슬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시네요^^
히타카츠로 이동하여 배를 타니 파도도 잔잔하여 편안하게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없이 설명도 열심히 들으시고 정도 많은 분들이십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내년에도 오시겠다고 약속을 하고 떠나십니다.
같이 여행을 하게 되어서 행복하고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가이드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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