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3일(국경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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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6-07-06 09:55 조회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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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아침, 대마도에서 열리는 국경마라톤대회 참석을 위해, 각지에서 부산 여객 터미널로 속속 집결입니다.
의성마라톤클럽, 천안에서 칠순 장모님을 모시고 오신 킥복싱 관장님 부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런너클럽, 송마클럽 등, 저와 함께하는 39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즈하라항으로 출발합니다.
이즈하라에 도ᄎᆞᆨ하니 비는 소강상태라 짐은 숙소로 보내고 가벼운 차림으로 시내 도보관광입니다.
최익현 선생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를 시작으로 역사자료관으로 가는 길은 일본인들의 소박한 생활상과 깨끗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기구한 삶을 살다 가신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저녁식사는 바비큐입니다.
각 팀의 대표들이 나와서 건배도 하시고 모두가 하나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다음날은 새벽부터 짐을 꾸려 대회장인 미우다 해변으로 출발합니다.
이동하는 차 속에서도 의성마라톤클럽의 사무국장님 사회로, 한 분 한 분 자기소개와 인사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드디어 대회장 도착, 서둘러 접수를 하고 각자 번호표를 부착합니다.
달리기전 준비 운동은 필수, 팀별로 모여 스트레칭을 합니다.
제일 먼저 출발하는 half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모입니다.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제가 더 두근두근합니다.
드디어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이 일제히 달려나옵니다.
길가에 늘어선 한국인 일본인 상관없이 모두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연이어 10km, 5.4km, 3km, 2km, Walking 각 참가선수들이 출발합니다.
점심으로 제공되는 바비큐도시락을 버스에 준비해놓고 도착하는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도착지점으로 향합니다.
벌써 선두그룹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기 우리팀 선수도 모습을 보이네요.
온몸이 땀에 젖어 달려오시는 모습이 멋지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마라톤이 끝난후 바로 바다에 뛰어드는 분, 추첨으로 경품을 타오신 분, 즉석에서 구운 소라구이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 각자 축제를 즐깁니다. 
온천으로 땀을 씻어내고, 바닷가에서 구운 바비큐 도시락을 먹으니 꿀맛입니다.
대회가 끝나니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서둘러 버스를 타고 한국전망대로 갑니다.
흐린 날씨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히타카츠에서 배를 타니 갈 때보다 파도도 잔잔하고 한 시간 십 분만에 벌써 부산입니다.
부산 터미널에서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잠깐 본 대마도지만 조용한 마을이 마음에 든다며 가족여행으로 다시 오고싶다던 선생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와 함께한 모든 선생님들~ 앞으로도 마라톤으로 건강과 친목, 두가지 다잡으시고 내년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이드  김 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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