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1일 -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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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0-06-28 21:03 조회8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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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온 13명과 혼자 여행을 온 1명
균형이 안맞는듯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13명이라는 한팀이라는 것만으로도 혼자서 오신 분이 소외되지는 않을까,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깐~~!!

2박3일의 여행에도 어디 이민 가는 것처럼 무언가 잔뜩 싸온 우리 가족분들이
저뿐만 아니라 혼자 오신 분까지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훈훈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사이 좋은 가족들과 버스 맨 앞에 앉아 정신없이 질문하던 우리 꼬맹이들..
다시 생각해도 얼굴에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형제, 남매 5명의 꼬맹이들이 별거 아닌 걸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 찾은 아유모도시 공원에서
결국엔 물어 빠져 옷을 다버렸던 동현이도 기억이나고,
아직은 서툰 발음으로 가이드누나하며 쫒아다니던 주혁이도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다들 낚시를 떠나고 혼자 오신 선생님과
단둘이서 이시야네와 코모다하마 신사를 방문했습니다.
오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조용하고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13명이라는 대가족 사이에서 행여 못해드린게 있을까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뒤에 앉으셔서 설명도 다 잘들어주시고, 오히려 저를 신경써주시고 계셔서
고마운 마음까지 들게 해주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이 취미라며 한걸음 뒤에 오시며 열심히 사진 찍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번 대마도에서의 2박3일이  모두에게 휴식같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 시달린 선생님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이,
우리 다섯 꼬맹이들에게는 즐거운 휴가가,
혼자오신 선생님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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