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7일 ~ 28일 BM산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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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4-30 00:39 조회8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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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BM산우회 43기와 함께 떠나는 대마도 여행입니다.
4월이 한참이나 지난 이제야 봄인가 싶습니다만 여하튼 날씨가 좋으니
모두가 기분 좋게 떠나는 여행입니다.
주말이라 정신없이 북적대는 터미널에서 후다닥 수속을 마치고
코비호에 몸을 싣고 2시간여를 달려 대마도의 이즈하라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대마도의 하늘도 역시나 푸르고~ 바람도 선선하고~ 산에 오르기 딱입니다.
차량으로 대략 20분을 달려 시라타케 들머리에 도착.
둥그렇게 모여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들이 놀라지 않게 이완시켜준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돌아 오르는 산이다 보니 처음 시작은 도란도란 담소도 나누며
동네 뒷산을 오르 듯 분위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오르고 오르다보니 선두팀이 나타나고 뒤쳐지는 후미팀이 생겨났네요.
그 중에도 아빠와 함께 온 12살 성민이는 날다람쥐마냥 날아가는 건지
저~ 만치 앞서가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
함께 걷던 선생님이 예전에 아들과 등산하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신다며 감회가 새롭다하십니다.
저도 날아다니는 성민이를 보니 막내동생과 동네 뒷 산에 갔던 일도 생각이 나고
저맘때 애들은 다 산을 잘 오르는 건가~ 했습니다.
과거 산사람이었던 우리 김승태 선생님과 선두를 함께 걸으며 지리산에 올랐던 이야기며
겨울산에 오를 때면 눈을 녹여 국도 끓이고 밥도 짓고 했었던 에피소드들을 들으며
힘든 산행길이지만 즐겁게 분기점까지 도달했습니다.
산우회 회원들도 있었지만 경영대학원 졸업여행으로 참여한 분들도 계시다보니
분기점에서 만난 우리팀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
결국엔 정상등반팀과 하산팀으로 나뉘었네요...
날쌘돌이 성민이도 지쳤는지 정상은 안가겠다고 포기하려던 걸 여러번 설득 끝에 함께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고지까지 약 450미터를 남겨두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요.
함께 오르던 우리 선생님은 100미터 질주한다 생각하고 뛰지 않겠냐는 말에
저는 그만 혀를 내둘렀습니다. >ㅁ<;;;
묵묵히 올라 드디어 시라타케의 정상 바위가 보이고...
하나 둘 제각각의 속도로 올라 정상에서 모두 웃으며 만나 인증샷도 남기고~
탁트인 전경에 가슴속까지 뻥뚤리는 듯한 상쾌함을 느끼며
조금전의 힘들었던 기억은 이미 저멀리 사라져갑니다.
날씨좋은 봄날의 산행이라 유독 등산팀을 많이 만나기도 했던 터라
후닥후닥 사진을 찍어주고는 정상의 자리를 비켜주고 이제 하산입니다.
정상에서 맛보기 위해 챙겨왔던 야금야금 마시다보니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좁은 정상에서는 내려와 하산하다 갓길에 모여 한모금씩 홀짝 홀짝 나눠마셨습니다.
넉넉하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캬아~^^
점점 해가 저물고, 드디어 먼저 하산한 팀과 만났습니다.
우리는 정상을 가서 지치고, 여긴 기다리다 지친 모습이네요 ^^
그래도 모두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를 치며 시라타케를 뒤로하고 호텔로 향해 달려갑니다.
어느새 해도 저물고.. 이어지는 저녁 식사.
해산물 바비큐와 전골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땀을 흘린 뒤라 더 맛이 좋았으리라...생각하며, 추가 주문까지 한 후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자리를 옮겨서 더 하기로 하고 말이죠...^^
점점 더 밤은 깊어갑니다만, 오늘 하루는 끝이 날줄을 모르네요.
선술집에 다시 모여 앉았습니다. 대마도의 시라타케 술 맛을 칭찬하며
즐거운 이야기가 계속되고...마트를 들러 온 일행이 합류하고,
졸업여행인 만큼 큰형님이 2차 선술집에서 크게 한턱 쏘시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갑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하루가 지나고 이튿날의 해가 밝았습니다.
선박의 운항에 맞춰 움직이다보니 아침 일찍 움직여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다들 말짱~한 모습들로 밝게 아침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어제 산행의 후유증을 안고 시작된 오늘 관광.
모두 피곤한 모습들은 보였지만 그래도 제 설명에 귀기울여주시며
대마도의 자연을 만끽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모라고 했다가 언니라고 했다가~ 호칭은 오락가락 했지만 하루 새 정이 들어서는
우리 꼬마 친구들하고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도 하고 과자도 나눠 먹고 ^^ 지금도 생각나네요~
귀여운 것들..무럭무럭 잘자라려므나~
어느새 1박2일의 일정이 끝이 나고.. 부산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의 여행이긴 했지만, 모두에게 큰 여운이 남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길 바라고,
내년에도 우리 BM산우회 44기가 또 찾아주시길 바라면서...^^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 봅니다.
-가이드 임미란-
4월이 한참이나 지난 이제야 봄인가 싶습니다만 여하튼 날씨가 좋으니
모두가 기분 좋게 떠나는 여행입니다.
주말이라 정신없이 북적대는 터미널에서 후다닥 수속을 마치고
코비호에 몸을 싣고 2시간여를 달려 대마도의 이즈하라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대마도의 하늘도 역시나 푸르고~ 바람도 선선하고~ 산에 오르기 딱입니다.
차량으로 대략 20분을 달려 시라타케 들머리에 도착.
둥그렇게 모여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들이 놀라지 않게 이완시켜준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돌아 오르는 산이다 보니 처음 시작은 도란도란 담소도 나누며
동네 뒷산을 오르 듯 분위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오르고 오르다보니 선두팀이 나타나고 뒤쳐지는 후미팀이 생겨났네요.
그 중에도 아빠와 함께 온 12살 성민이는 날다람쥐마냥 날아가는 건지
저~ 만치 앞서가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
함께 걷던 선생님이 예전에 아들과 등산하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신다며 감회가 새롭다하십니다.
저도 날아다니는 성민이를 보니 막내동생과 동네 뒷 산에 갔던 일도 생각이 나고
저맘때 애들은 다 산을 잘 오르는 건가~ 했습니다.
과거 산사람이었던 우리 김승태 선생님과 선두를 함께 걸으며 지리산에 올랐던 이야기며
겨울산에 오를 때면 눈을 녹여 국도 끓이고 밥도 짓고 했었던 에피소드들을 들으며
힘든 산행길이지만 즐겁게 분기점까지 도달했습니다.
산우회 회원들도 있었지만 경영대학원 졸업여행으로 참여한 분들도 계시다보니
분기점에서 만난 우리팀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
결국엔 정상등반팀과 하산팀으로 나뉘었네요...
날쌘돌이 성민이도 지쳤는지 정상은 안가겠다고 포기하려던 걸 여러번 설득 끝에 함께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고지까지 약 450미터를 남겨두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요.
함께 오르던 우리 선생님은 100미터 질주한다 생각하고 뛰지 않겠냐는 말에
저는 그만 혀를 내둘렀습니다. >ㅁ<;;;
묵묵히 올라 드디어 시라타케의 정상 바위가 보이고...
하나 둘 제각각의 속도로 올라 정상에서 모두 웃으며 만나 인증샷도 남기고~
탁트인 전경에 가슴속까지 뻥뚤리는 듯한 상쾌함을 느끼며
조금전의 힘들었던 기억은 이미 저멀리 사라져갑니다.
날씨좋은 봄날의 산행이라 유독 등산팀을 많이 만나기도 했던 터라
후닥후닥 사진을 찍어주고는 정상의 자리를 비켜주고 이제 하산입니다.
정상에서 맛보기 위해 챙겨왔던 야금야금 마시다보니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좁은 정상에서는 내려와 하산하다 갓길에 모여 한모금씩 홀짝 홀짝 나눠마셨습니다.
넉넉하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캬아~^^
점점 해가 저물고, 드디어 먼저 하산한 팀과 만났습니다.
우리는 정상을 가서 지치고, 여긴 기다리다 지친 모습이네요 ^^
그래도 모두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를 치며 시라타케를 뒤로하고 호텔로 향해 달려갑니다.
어느새 해도 저물고.. 이어지는 저녁 식사.
해산물 바비큐와 전골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땀을 흘린 뒤라 더 맛이 좋았으리라...생각하며, 추가 주문까지 한 후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자리를 옮겨서 더 하기로 하고 말이죠...^^
점점 더 밤은 깊어갑니다만, 오늘 하루는 끝이 날줄을 모르네요.
선술집에 다시 모여 앉았습니다. 대마도의 시라타케 술 맛을 칭찬하며
즐거운 이야기가 계속되고...마트를 들러 온 일행이 합류하고,
졸업여행인 만큼 큰형님이 2차 선술집에서 크게 한턱 쏘시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갑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하루가 지나고 이튿날의 해가 밝았습니다.
선박의 운항에 맞춰 움직이다보니 아침 일찍 움직여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다들 말짱~한 모습들로 밝게 아침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어제 산행의 후유증을 안고 시작된 오늘 관광.
모두 피곤한 모습들은 보였지만 그래도 제 설명에 귀기울여주시며
대마도의 자연을 만끽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모라고 했다가 언니라고 했다가~ 호칭은 오락가락 했지만 하루 새 정이 들어서는
우리 꼬마 친구들하고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도 하고 과자도 나눠 먹고 ^^ 지금도 생각나네요~
귀여운 것들..무럭무럭 잘자라려므나~
어느새 1박2일의 일정이 끝이 나고.. 부산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의 여행이긴 했지만, 모두에게 큰 여운이 남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길 바라고,
내년에도 우리 BM산우회 44기가 또 찾아주시길 바라면서...^^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 봅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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