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23일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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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6-27 00:15 조회8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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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영남대학교 OB산악회 회원님들과 회원님과족 스물두분을 모시고 떠난
시라타케 등반 1박2일 투어였습니다.
가이드 또한 등산복 차림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대구와 각 지역에서 모여 주신 우리 선생님들께선 유달리 다른 팀보다 짐이 많으셨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3개의 대형아이스박스와 소형 아이스박스들까지에 여러가지 중요한 물품들로..
대마도에 도착해서도 짐수레에 짐들을 싣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가이드였습니다.
아이스박스의 진가는 저녁에 발휘됩니다.^^

와타츠미신사가 있는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에서 맛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끝내고
곧장 시라타케 등반 입구 카미자카로 향했습니다.
스물분 모두 함께 등반을 시작하여 중간에 하산하신 선생님들까지
모두 함께 모여서 휴식하고 하산을 의논할 때에도 척척 진행 되게끔 정리 해 주시는 우리 회원님들 덕분에 가이드의 수고도 한결 덜어 주시고 먹을것 마실것 빠짐 없이 챙겨 주시는 정 많고 친근감 가득이신! 영남대 산악회 가족님들..
특히 여섯살 승윤이는 산악회 삼촌의 목마, 아빠의 가방에 들어가 정상까지 올라
함께 오른 정상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가방에 아들까지 태워 빛의 속도로 하산하신 회원님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시구요.
정상에서의 베스트샷 또한 오랫동안 남을 즐거운 추억입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곧장 해수온천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수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풀고
숙소이자 저녁식사 장소인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바베큐로 야외에서 모두 모여 먹는 저녁식사는
한국에서부터 아이스박스에 담겨져 온 알콜들과 수박으로 후식까지 어우러져
등반후 최고의 뒷풀이가 되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다행히도 전날에 내리지 않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민박에서의 맛있는 아침식사를 남김 없이 깨끗히 식사하신 우리 회원님들..
민박집 식구들과 정겹게 인사 나누시고..만관교를 건너 이즈하라 시내로 이동하였습니다.
관광하기에 불편할 정도의 비가 내리지는 않아
간간히 가이드에게 큰 웃음 선사해 주셔서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선사와 덕혜옹주의 결혼 봉축 기념비 앞에서의 설명시간은
너무나 진지하게 열심히 들어 주시고 감동해 주셔서
가이드의 보람도 한층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즈하라를 뒤로 하고 다시 히타카쓰항으로 출발하여
사오자키 공원 산책과 만개한 수국이 아름다운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길도 내려보고..
그렇게 1박2일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분위기 메이커이셨던 결혼 42년차 부부 선생님과
인자하시고  큰 선생님 같으신 이을선 선생님, 항시 버스 탑승 마지막 멤버 회장님..^^
스물두분을 1박2일 이상 함께한것 처럼 정이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산악회는 몇기라고 나누는 선후배가 아니라 열아홉도 쉰아홉도 함께 산행하는 모임 안에서는
그저 함께 산행하는 큰형이고 동생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남대학교 OB산악회만의 53년 오랜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여러 세대 회원님들이 어울려 함께 등반하는 멋진 산악회 이어나가시길 바라며 산악회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이드 김경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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