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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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7-16 10:31 조회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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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다.
서울서 오신 아버님,어머님 네분과 천안서 오신 두분,
김해,부산서 오신 엄마 네분과 귀여운 왕자, 공주님들
일곱명을 모시고 투어에 나선다.

역시 우리 왕자, 공주님들은 제잘제잘^
한 손에 장남감, 입에 과자, 아주 신났다.
하지만 애기 어머님들은 애기들 챙기느라 더 분주하시다.
에메랄드 빛 미우다 해변에선 모래집을 쌓으며 물속으로 '첨벙'
날이 더워서 해수욕하는 사람들도 보이자  해수욕하며
놀고 싶다고하신 귀여운 어머님들^^

그러나 다음 일정을 위해서 아쉽지만 발길을 옮겼다.
모모타로에서 스시와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맛있다고 하신다.
우리 귀염둥이들은 옥상의 특별 서비스로 메론,바나나까지...
와타즈미 신사에선 메뚜기도 잡았다고 아주 신나하고
물만 보면 달려가서 물장난치는 천진난만한 귀염둥이들 땜에
같이 오신 분들로 너털웃음을 지으신다.
온통 초록의 산들과 파란 하늘, 뭔가 바쁜 듯 빠르게 흘러 가는 흰 구름,
무색의 바람, 그리고 우리 손님의 빨간 바지,
왠지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문득 났다.
이즈하라 시내에 도착하자 일곱 살난 민기 어머님께선
‘모스버거’ 가게를 먼저 찾으신다.
“민기에게 모스버거 사주기로 하고 데리고 왔거든요~
 민기가 여행 안간다해서 대마도 여행 못올깔봐 꼬셨어요” 라고 하셧다. ㅎㅎ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이틀째는 좀 일찍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팔번궁 신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안덕천황 신사옆의 아름드리 고목이 가히 그 세월을 짐작케 한다.
테미즈 앞에서도  물떠서 손씻고 발씻고 아주 물을 다 퍼낼 셈인 우리 꼬맹이들 ㅋ
주변엔 우리 말곤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어머님들은 힐링 투어가 아니고 킬링 투어라 하셨다. ㅎ
서울서 오신 네분들은 자유 여행을 1박 더 하시기로 돼있어서
이즈하라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져야 했다.
내가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내 나이 얼마 안됐어~
아직 청춘이야 마사오라고 하던지 젊은 오빠라고 불러줘~”
하셨던 재미있으신 분들이셨는데...

우리 팀들은 히타카츠로 출발했다.
점심 메뉴가 카레라고 말하는 순간 “오~~예” 아주 좋아하신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야 할 시간,  터미널은 인산인해다.
코비를 타고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에 도착한 후  작별 인사를 나눴다.
1박 2일동안 귀염둥이들 때문에 재미있었고
어머님들도 인정이 많으셔서 좋았던 여행이었다.
우리 어머님들 꼬맹이들, 마사오 오빠 언니분들 ㅎㅎ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담에 또 뵙길 바랄게요~~

      가이드 박양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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