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8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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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8-27 11:38 조회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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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대 여섯분의 교수님과 21명의 대학생들을 모시고 2박3일 대마도 투어에 나섭니다. 버스에 탄 순간 젊은 학생분들을 보니 가이드 입가에 절로 흐뭇한 미소가 듭니다. ^^ 모두의 들뜬 모습에 가이드 탄력 받아 달려볼까 합니다. ㅋㅋ
국경의 섬을 실감케하는 곳 한국전망대로 향합니다. 오늘 역시 안개로 인해 아쉽게도 한국은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 교수님들과 학생분들은 사진찍으랴 주변 경관에 감탄하랴 바쁩니다. 그렇게 둘러본 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가볍게 우동과 스시로 맛있게 점심을 끝내고 눈부신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깔이 매력적인 미우다 해변에서의 해수욕을 만끽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강렬한 햇살에도 우리 학생분들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네요. ^^ 미우다를 뒤로 하고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올라 아소만을 바라보고 와타츠미 신사로 향합니다. 학생 중 한 분이 오미쿠지를 뽑아 해석을 부탁하네요. 짧디 짧은 일본어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번역을 해 봅니다. 새삼 느끼지만 길이든 흉이든 결론은 한가지 모든 일은 스스로 맘먹기에 달려있다라는 현실! 열심히 버스는 달려 만관교에 다다를 무렵 교수님께서 만관교에 대해서 조사한 사람 나가서 발표하라며 지시를 하십니다. 가이드 깜짝 놀랍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역시나 하는 생각에 무지 기대하며 조사한 학생의 발표를 기다립니다. 많이 긴장했나 봅니다. 많이 떨렸나 봅니다. 몇 마디 안하고 썰렁한 개그만 남긴채 돌아서는 뒷모습은 왠지 씁쓸합니다. ^^:  나머지 설명은 가이드인 제가 마무리 짓고 오늘의 숙박예정인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해산물 바베큐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아침부터 우리 학생분들 많이 피곤해 보이네요. 늦게까지 대마도의 밤을 즐기신 듯한… 반면에 우리 교수님들은 화창하십니다. 대마도 최고의 절경 쯔쯔자키 해상공원으로 향합니다. 오늘따라 유독 찌는 듯한 더위로 시원한 계곡물이 그립네요. 바로 아유모도시 공원으로 달립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에 가이드 또한 흐뭇합니다. 가볍게 점심을 끝내고 코모다 하마 신사와 이시야네를 둘러본 뒤 그린파크 해수욕장으로 향하려 했으나 아유모도시 공원에 대한 아쉬움을 저버리지 못한 채 다시 한번 더 가고 싶다는 말씀에 아유모도시 공원으로 차를 돌립니다. 즐거운 물놀이와 맛있는 나베요리를 끝으로 2틀째의 대마도의 밤은 저물어 갑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미자카 전망대에 들러 여유롭게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신 뒤 이즈하라 시내 역사 관광으로 수선사, 금석성, 조선통신사비를 둘러보고 대마도 최북단 사오자키 공원으로 향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안개로 인해 한국은 보이지 않네요. 가을에 오시면 보인다라는 말을 필히 전하며 카미소 호텔에서의 점심을 끝으로 이번 2박3일의 일정을 마칩니다.
대마도에서의 2박3일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기대하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가이드 서미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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