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21일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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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9-29 23:13 조회6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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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틀을 남겨두고 떠난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
우리가 탈 배는 정오 12시 출항.
여유로운 미팅시간이라 약속시간보다 일찍 와 주신 우리 선생님들..
총 스물여덟분의 수속을 단숨에 끝내고 가이드 또한 여유롭게 입국장으로 향하고..

추석연휴라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 모임 팀이 많이 계셨는데요.
12시, 코비호에 승선하여 부산항을 출발했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을 한껏 뽐내고 있는 히타카츠항은
마지막 추석연휴를 즐기러 온 한국 관광객들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순조롭게 수속도 끝난 우리팀은 곧장 미우다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아직 조금 더운 날씨탓에 바닷물에 발을 담궈도 전혀 춥지않은 날씨였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처럼 느껴지는 무더위 탓에 조금 지친 듯한 우리 선생님들..
날씨탓도 있지만 추석연휴 음식장만에 손님 접대에 피곤했어..
라고 하시는 우리 어머님들.^^;
한국전망대에 올라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보이지는 않지만
바다 건너 위치한 부산을 바라 보았습니다.

아소만으로 이동하는 도중 우리 버스안은..
마치 수면실처럼 모든 분들이 취침하셨는데요..
이렇게 일찍 모두 잠이 드시기는 처음이라 가이드도 살짝 당황하였습니다.^^;
추석연휴의 후유증이 정말 크다고 느꼈습니다.
한참 주무시는 동안 우리 버스는 아소만에 도착하고..
가이드의 신사 설명을 시작으로 와타츠미 신사를 둘러 보았는데요.
설명을 들으시며 산책하시니 잠이 좀 깨시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너무나 멋진 아소만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는 한분도 빠짐없이 다 함께 올라가 멋진 사진도 많이 남기셨습니다.

러일전쟁 이야기를 하며 만관교를 관람하고 해수온천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추석연휴와 여행 첫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줄 해수온천을 즐긴 후
1일째 일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저녁식사 시간..
저녁식사 해산물 바비큐를 드시며 건배도 하시며
오랜만의 가족모임이 참 즐거워 보이셨습니다.

2일째 아침.
하룻밤 푹 주무신 덕인지 한층 피로가 가신 얼굴로 시간에 맞춰 모두 모여주시고..
유독 지각자가 없는 우리팀은 스물여덟분이라는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출발시간이 척척 맞아 가이드가 시계를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마 역사 자료관을 시작으로 시내 관광을 끝낸 후 카미자카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대마도의 힐링 장소 카미자카 전망대 숲길..
오전임에도 조금 더운 날씨덕에 땀을 흘렸지만 숲길을 산책하는 동안
시원한 공기와 바람으로 몸과 마음도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시내로 돌아와 점심식사 후 다시 배를 타야 할 히타카츠로 향했습니다.
신라의 충신 박제상공 순국비와 멋진 바다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오자키 공원에 올라 산책도 하고..
한국과 너무 가까워 한국 전파가 터지기도 하는,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멋진 푸른 바다를 뒤로하여
마지막  기념 촬영하시느라 분주한 모습이셨는데요.
이렇게 가족들과의 소중한 1박2일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추석연휴를 치르고 오신 덕에 조금 피곤한 모습이셨지만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부산에 도착 한 후에도 먼길 가셔야 했던 선생님들 피곤하셨을텐데
휴 후유증이 더 커지진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여행은 어떤 장소에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따라
여행의 즐거움이 다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물론, 재방문이시지만 다시 가족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찾아 주신 대마도에서의 소중한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라며..

스물여덟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가이드 김경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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