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7일 ~ 08일1박2일, ~ 09일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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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12-14 23:01 조회5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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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말.
겨울에 들어섰으나 아직은 포근한 날씨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삼삼오오 모여 이번에 함께하는 여행팀은 총 23명입니다.
다양한 모임이지만 하나같이 사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제각각이라 갸우뚱했던 6명의 신사님들은
지금은 각자 사업에 전념하고 계시지만 모 경비업체의 초창기 멤버라고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비록 몸이 조금 불편하셔도 기개도 넘치고~ 다부지고 시원시원한 성격까지...
듣고보니 어째 하시는 직업들이 맞아 떨어지는 듯 해보입니다.
유독 신사분들이 많았던 이번 팀에 또다른 7명의 선생님들은
이미 30년이상을 함께 한 오랜 친구들이라고 하네요~
흔히 드라마에서나 보던 친구의 여동생과 결혼을 한 경우까지...!
사이가 안좋으시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더니,
처음엔 반품한다 마다하는 얘기도 했었다고 하시고,
이제는 너무 늦어 반품할 수 없게 되었다며~ 여전히 농담을 하십니다. ^^
그만큼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신거겠죠..?!
그리고 조용히 묵묵히 저와 함께 여행을 해주신 부부팀.
서울에서 KTX를 타고 달려와 아침부터 급하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여행 내내 즐겁게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하루 더 저와 함께 대마도를 관광하신 8명의 대구 부부팀. ^^
다같이 해외를 나오는 건 이제 시작이라시지만,
아버님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모임이 각자의 짝들을 대동하며 지금의 모임이 되었다네요~
지난번에도 있었지만 왠만한 친척들보다는 더 가깝다며 하시는 말씀이
남편 욕하다 보면 오래된 친구마냥 끈끈해진다고 하십니다. ^^
사실, 아버님들만 모여 한잔 두잔 기울이면 늦어지는 시간에
다들 각자 집에서 바가지를 긁다보니 눈치 보지말고 마시자~ 하는 취지에 부부동반이 되었다나요~?!
처음 시작은 장난같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스스럼없이 가족처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
이렇게 함께한 23명의 인연들.
첫 여행지인 미우다 해수욕장에서부터 웃지못할 가방 헤프닝과
우왕좌왕하는 식당에서의 헤프닝까지... 어떻게 생각해보면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울수도 있었겠지만 다들 웃으며 너그럽게 넘겨주고,
어색한 첫만남의 가벼운 인사를 하며 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을 이어갔습니다.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전부터 뉴스에서 떠들던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수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부산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에 감사하며~ 여행을 즐겨봅니다.
우리 대구팀은 워낙에 대구가 겨울에 추워서 꽁꽁 싸매 왔는데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며 허허 웃으십니다. ^^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아무리 따뜻한 대마도지만 어쩔 수 없이 겨울은 겨울인지라 점점 쌀쌀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첫날의 관광을 지글지글 맛있는 해산물 바비큐와 적당한 알콜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짓습니다.
1박2일은 너무나 짧죠~?
오늘은 하루 일찍 부산을 향하는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합니다.
그래도 다 같이 대마도에 남겨진 역사를 함께 둘러보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도 한아름 사들고~ 히타카츠 항으로 향합니다.
출항시간에 가까워져 간단한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하지만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8명의 부부팀과 남은 여행을 이어갑니다.
첫날의 미우다해수욕장에 위치한 온천에서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해변 언덕에 위치한 카미소에 짐을 풀고, 정갈하게 차려진 저녁식사를 나눕니다.
기사님과 저에게도 가져오신 김도 나눠주시고~ 술도 한잔 주시고~
덕분에 푸짐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
어느덧 대마도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입니다. ^^
호텔 아래의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도 하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시 이즈하라를 향해 발걸음을 돌리고..
일출이 너무 멋있어서 맑을 줄 알았던 하늘은 어째 흐리멍텅합니다.
햇님은 어디로 사라진 건지 보이지도 않게 되었네요. ^^;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사오자키 공원을 휘~ 두르고...어느새 이즈하라 시내 도착.
첫날 머물렀던 만송각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아유모도시를 남겨두고..
흐렸던 하늘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기어코 비를 쏟아냅니다. 쏴~ 쏴~
한 껏 내리는 비가 야속하지만 여행을 멈출 순 없지요~
아유모도시를 둘러보고, 그 사이 대마도의 최남단 쯔쯔지방에서 유명한 귤을 한아름 사들고 왔습니다. ^^
이제 나오기 시작했다는 귤은 새콤달콤 맛이 끝내줍니다~
내리는 비가 야속해도 상큼한 귤을 나눠 먹으며 마음을 달래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맑고 깨끗한 대마도의 자연에 흠뻑~ 젖어보셨나요..?
일상생활에서 탈피하여 잠시나마 쉬어가는 좋은 여행이었길 바라며...
성큼성큼 다가온 겨울 날씨가 비가 온 이후 제 기운을 찾은 듯 합니다.
서울은 대설특보다 뭐다~ 난리죠~?! 추운 겨울날씨에 건강 관리 더욱 신경쓰시고~
너무 움츠리진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는 하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
그럼 다시 또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항상 행복하세요~!
-가이드 임미란-
겨울에 들어섰으나 아직은 포근한 날씨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삼삼오오 모여 이번에 함께하는 여행팀은 총 23명입니다.
다양한 모임이지만 하나같이 사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제각각이라 갸우뚱했던 6명의 신사님들은
지금은 각자 사업에 전념하고 계시지만 모 경비업체의 초창기 멤버라고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비록 몸이 조금 불편하셔도 기개도 넘치고~ 다부지고 시원시원한 성격까지...
듣고보니 어째 하시는 직업들이 맞아 떨어지는 듯 해보입니다.
유독 신사분들이 많았던 이번 팀에 또다른 7명의 선생님들은
이미 30년이상을 함께 한 오랜 친구들이라고 하네요~
흔히 드라마에서나 보던 친구의 여동생과 결혼을 한 경우까지...!
사이가 안좋으시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더니,
처음엔 반품한다 마다하는 얘기도 했었다고 하시고,
이제는 너무 늦어 반품할 수 없게 되었다며~ 여전히 농담을 하십니다. ^^
그만큼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신거겠죠..?!
그리고 조용히 묵묵히 저와 함께 여행을 해주신 부부팀.
서울에서 KTX를 타고 달려와 아침부터 급하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여행 내내 즐겁게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하루 더 저와 함께 대마도를 관광하신 8명의 대구 부부팀. ^^
다같이 해외를 나오는 건 이제 시작이라시지만,
아버님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모임이 각자의 짝들을 대동하며 지금의 모임이 되었다네요~
지난번에도 있었지만 왠만한 친척들보다는 더 가깝다며 하시는 말씀이
남편 욕하다 보면 오래된 친구마냥 끈끈해진다고 하십니다. ^^
사실, 아버님들만 모여 한잔 두잔 기울이면 늦어지는 시간에
다들 각자 집에서 바가지를 긁다보니 눈치 보지말고 마시자~ 하는 취지에 부부동반이 되었다나요~?!
처음 시작은 장난같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스스럼없이 가족처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
이렇게 함께한 23명의 인연들.
첫 여행지인 미우다 해수욕장에서부터 웃지못할 가방 헤프닝과
우왕좌왕하는 식당에서의 헤프닝까지... 어떻게 생각해보면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울수도 있었겠지만 다들 웃으며 너그럽게 넘겨주고,
어색한 첫만남의 가벼운 인사를 하며 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을 이어갔습니다.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전부터 뉴스에서 떠들던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수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부산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에 감사하며~ 여행을 즐겨봅니다.
우리 대구팀은 워낙에 대구가 겨울에 추워서 꽁꽁 싸매 왔는데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며 허허 웃으십니다. ^^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아무리 따뜻한 대마도지만 어쩔 수 없이 겨울은 겨울인지라 점점 쌀쌀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첫날의 관광을 지글지글 맛있는 해산물 바비큐와 적당한 알콜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짓습니다.
1박2일은 너무나 짧죠~?
오늘은 하루 일찍 부산을 향하는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합니다.
그래도 다 같이 대마도에 남겨진 역사를 함께 둘러보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도 한아름 사들고~ 히타카츠 항으로 향합니다.
출항시간에 가까워져 간단한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하지만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8명의 부부팀과 남은 여행을 이어갑니다.
첫날의 미우다해수욕장에 위치한 온천에서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해변 언덕에 위치한 카미소에 짐을 풀고, 정갈하게 차려진 저녁식사를 나눕니다.
기사님과 저에게도 가져오신 김도 나눠주시고~ 술도 한잔 주시고~
덕분에 푸짐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
어느덧 대마도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입니다. ^^
호텔 아래의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도 하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시 이즈하라를 향해 발걸음을 돌리고..
일출이 너무 멋있어서 맑을 줄 알았던 하늘은 어째 흐리멍텅합니다.
햇님은 어디로 사라진 건지 보이지도 않게 되었네요. ^^;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사오자키 공원을 휘~ 두르고...어느새 이즈하라 시내 도착.
첫날 머물렀던 만송각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아유모도시를 남겨두고..
흐렸던 하늘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기어코 비를 쏟아냅니다. 쏴~ 쏴~
한 껏 내리는 비가 야속하지만 여행을 멈출 순 없지요~
아유모도시를 둘러보고, 그 사이 대마도의 최남단 쯔쯔지방에서 유명한 귤을 한아름 사들고 왔습니다. ^^
이제 나오기 시작했다는 귤은 새콤달콤 맛이 끝내줍니다~
내리는 비가 야속해도 상큼한 귤을 나눠 먹으며 마음을 달래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맑고 깨끗한 대마도의 자연에 흠뻑~ 젖어보셨나요..?
일상생활에서 탈피하여 잠시나마 쉬어가는 좋은 여행이었길 바라며...
성큼성큼 다가온 겨울 날씨가 비가 온 이후 제 기운을 찾은 듯 합니다.
서울은 대설특보다 뭐다~ 난리죠~?! 추운 겨울날씨에 건강 관리 더욱 신경쓰시고~
너무 움츠리진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는 하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
그럼 다시 또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항상 행복하세요~!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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