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 23일 금잔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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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11-27 23:40 조회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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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져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다가 선 11월 중순의 주말.
가족보다 더욱 돈독하다는 금잔디회 19분을 모시고 대마도 여행을 떠납니다.
동이 트지도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들뜬 발걸음으로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코비호에 몸을 싣고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마도의 이즈하라.
오늘의 일정은...두둥~ 모두가 함께 아리아케 산행~!!
인사 전화를 드릴때만 해도 관광 반~ 산행 반~ 이라고 말씀을 듣고 준비한 터라
관광일정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여행을 준비를 한터라 정상까지 함께 동행하지 못해 아쉬움과~ 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황을 들어보니 분명 산행을 희망한 건 4명이 맞는데..
전날 다함께 모여 토론한 결과, 산행으로 결정이 났다고 하십니다.
저에게도 귀띔을 주시지 그러셨나요~ 하며 아리아케 입구를 향해 함께 오릅니다.
성격 좋은 우리 선생님들은 허허 웃으시며 업고 가겠다며 농담을 하시더니만
결국 입구까지 안내를 하는 저게 휘휘 손을 저으시며 내려가라 하십니다. ^^;
등산로 입구까지 기어코 따라 올라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결국엔 중도하차 했네요..

다시 만난 건 약 세시간 뒤~ 무사 귀환하신 우리 선생님들 모두에게 박수를~!
물론 도중에 먼저 하산하신 분도 계시기도 했지만,
또 놀랍게도 두시간만에 아리아케를 정복하신 분도 계셨다지요..^ㅁ^
하산하여 모두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궈 등산의 피로를 씻어내고, 푸짐히 차려진 저녁식사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버님들을 축으로 30년가량 이어오고 있다는 금잔디회.
모두가 왠만한 친척들보다는 더 가깝다고 하시며 하하호호 웃으시고,
아직 어린 소녀들처럼 꺌꺌 웃으며 즐겁게 사진 찍으시는 우리 어머님들 모습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들이 눈에 보이듯, 정말 가족보다 더 가깝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몇일 간 추웠던 날씨가 주말에 들어서는 포근하게 돌아와줘서
대마도의 자연을 더욱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날이 밝은 2일째 여정..
짧은 1박2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아직 하루가 더 있었지요~
여튼, 오늘은 대마도의 자연을 실컷~ 눈에 담으며 부산과 가까운 히타카츠를 향해갑니다.
올해 조금 늦어진 단풍덕에 점심을 살짝 뒤로 늦추고..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길을 걸으며 산책도 즐기고...담소도 나누며...
이제는 멀어질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어느새 다시 돌아온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이렇게 모두가 모이는게 일년에 한, 두번인 만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리 대기한 버스를 향해 부산 관광이 이어졌지요..
물론 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분명 마음이 통하는 서로가 함께 해서 끝까지 즐거운 여행이었으리라..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3박4일의 여정도 끝이 나고.. 일상으로 모두 복귀하셨겠지만요. ^^
여독은 모두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추억의 한자락으로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여행이셨길 바라며..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의좋은 금잔디회도 앞으로도 쭈욱~ 지금처럼 오래도록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그럼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해보며...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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