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8일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10분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청정 대마도 여행길에 나섭니다. 날씨가 않 좋은 탓에 오션플라워 호는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출발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배가 많이 흔들린 탓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3시간 넘게 바다 건너
도착한 이즈하라 항구에 발을 딛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대마도의 맑은 공기를 맡으며 울렁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힙니다.
카미자카에 올라 아소만을 바라보며 산책로따라 걸어봅니다. 
다시 이즈하라 시내로 들어와 수선사를 시작으로 금석성 터,
대마역사자료관 등을 둘러봅니다. 덕혜옹주비 옆의 핀 매화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또 옆에 자세히 보니 진달래 빛깔, 홍매화가 아주 매력적인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 빛깔에 매료되어 발걸음 옮기기가 싫어집니다.
이시야끼로 맛있게 저녁을 드시면서 술 한잔 기울이시며
피로했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쳐 걱정이 되긴했지만 아침에는 보슬비가 내립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올라 잔잔한 아소만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많이 찍으시고
와타즈미 신사의 숲의 내음을 맡아봅니다.
토리이를 지나서, 신사 입구의 큰 토리이를 또 지나서 쭉쭉 발길 닿는데로 걸어봅니다.
역시 시원한 공기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려 준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선생님들로 기분이 한결 나아지셨는지 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뜻하지 않은 기상의 악화로 오늘 출항하는 배가 모두 결항이 되고
하루를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부산에 아침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작별인사, 대마도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하시며
웃으시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건강한 나날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가이드 박양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