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06일~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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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03-09 16:00 조회6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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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부터 3월 7일간 총 12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대마도 투어를 떠납니다.
하루 전에 부랴부랴 대마도행을 결정하신 소 선생님 일행,
아드님과 함께 터미널로 오신 이 선생님 일행,
에쿠쿠.. 우리 어머니께서 어제 다리를 다치셔서
거동이 불편하신점이 못내 걱정되고 아쉽습니다.
이후 1박 2일 일정동안...
강력한 멀미약의 부작용 여파로 눈감은 모습만 저에게 보여주신(?)
영현 선생님의 유쾌한 6분 일행분들과 함께 배에 올라탑니다.

여느때보다 햇빛이 쨍쨍하고 공기가 맑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바람이 차가워 쌀쌀한 3월 초순의 날씨입니다.
여기가 대마도인지 부산인지 실감도 하기 전에
허기진 배를 채우러 맛있는 스시와 우동을 먹기 위해 이동합니다.

바람도 조금 쐬고, 배도 빵빵하게 채우고
에메랄드 물 빛을 자랑하는 미우다 해변으로 떠납니다.
미세 먼지도 조금 가라 앉고, 무엇보다 하늘이 너무 깨끗하여
미우다 해변이 어느때보다 더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따뜻한 코코아 한잔과 고구마 양갱을 드시며
아름다운 해변을 거닙니다.

다음은 한국 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착한사람 눈에만 보인다던(?) 한국전망대에서
저멀리 부산의 산봉우리 두개가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깊은 산속에서 심봤다! 하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파도도 잔잔하고... 저멀리 부산 산봉우리도 확인하시고
마법같은 놀라운 일들만 일어납니다^^

어느덧 벌써 대마도의 최북단에서 시작한 투어가
대마도의 중턱까지 내려왔습니다.

맑은 피톤치드를 마시며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발걸음을 내딛어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아 북적북적하던 전망대를
우리 12분 선생님들이 전세 내셨습니다.

공기도 최고, 하늘도 최고, 사람없는 한적한 전망대를 마음껏 감상한 후
다음 코스인 와타즈미 신사로 향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와타즈미 신사는 영엄한 기운을 내뿜으며 우리를 맞이합니다.

러일 전쟁의 원동력이 되었던 만관교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많이 차가워 걷기 힘들지만
대마도만의 좋은 공기를 듬뿍 마시기 위해 가볍게 산책삼아 걸어봅니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던 섬을 두개로 뚝 잘라 운하를 만들고,
그 위를 다리 하나로 연결해놓은 만관교의 모습이 언제보아도 장엄합니다.

하루 일과의 피로를 풀어 줄 온천을 하시는 10분 선생님은
대마도의 깨끗한 해수온천을 즐기시고
소선생님 부부는 오사다 쇼핑센터에서 자유시간을 보냅니다.

대아호텔과 만송각에서 체크인을 한 후
한 곳에 모여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가집니다.
평소에 사람이 북적북적한 식당도 오늘따라 조용합니다.
대마도 관광지 뿐만 아니라 식당까지 접수하셔서(?) 전세 내신 우리 선생님들입니다

한국 소주.. 일본청주 시라다케와 맥주들이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가벼운 술 한잔으로 하루일정을 마무리 해봅니다.

다음날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대아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선생님들과 함께 만송각으로 내려갑니다
등산 예정이셨던 이 선생님 일행분들이
날씨가 너무 추워 등산을 가시기 못하셨기에
함께 이즈하라의 골목 이곳저곳을 누벼봅니다.

한 선생님께서 대구 골목 투어보다 훨씬 좋으시다며
아주 만족해주셔서 기분이 뿌듯합니다.
최익현 선생님의 순국비를 보고 내려오는길에
최 선생님께서 최익현 선생님의 직계 자손이라는
깜짝 놀랄한만 이야기도 들려주십니다

우리 선생님께 최익선 선생 순국기념비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내 관광을 마치고 대마도에서 마지막 식사인
일본 벤또를 먹은 후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이즈하라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배도
올때와 마찬가지로 파도 없이 순조롭게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부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시는 초 긍정적이신
대마번주 소씨가문(?) 너무 아름다운 부부 소 선생님 부부^^
어머니 아버지 같이 너무 따뜻하셨던 한 선생님 부부
너무 감사했습니다^^

출발 하기 하루전 다친 다리때문에
제대로 투어를 못하신것 같아 못내 걱정과 아쉬움이 남은 최 선생님과
그런 어머니를 너무 잘 챙겨주셨던 이 선생님..

대마도가 벌써 세번째인 대마도 박사님을 모셔왔던 영현 선생님 팀^^
강력한 멀미약의 여파로 조용히 눈 감은 모습만 보여주시다가
말똥말똥 해지셨을땐 이미 우리에겐 헤어져야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흑흑...

넓고 넓은 대마도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전세내셨던 우리 12분 일행분들..
막내 대마도 석사(?)와 함께 떠났던 1박 2일 일정은 어떠셨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가이드 박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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