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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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04-13 20:28 조회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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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부터 13일, 각각 1박 2일과 2박 3일로 또다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른 아침, 가까운 부산부터 경기도, 목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서로다른 15분이 한팀이 되어 같은 배로 올라탑니다.

배는 잔잔한 바다를 거쳐 이즈하라 항구로 도착을 합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낯선 이즈하라 시내의 모습도 눈에 익힐겸,
대마도 향토요리 로쿠베를 먹으러 도보로 시내로 이동을 합니다.

깨끗한 하천물이 한가운대로 흐르는 깨끗하게 정돈된 마을,
눈만 돌리면 보이는 푸르른 원시림에 선생님들의 기분도 좋고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심을 먹고 이즈하라 시내를 가만히 산책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함께 품고 있는 최익현 선생님의 순국기념비,
수선사, 역사자료관과 조선 통신사비를 보고
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기념 사진도 남겨봅니다.

발길을 재촉하여 덕혜옹주 기념비와 팔번궁 신사까지 쭉 돌아본다음
대마도의 자연을 느끼기 위해 카미자카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지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위한 저녁식사에
대마도 전통 정종인 시라다케와 시원한 생맥주가 테이블 사이를 오갑니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버스는 우리 일행분들을 싣고
대마도의 최남단인 쯔쯔자키 전망대까지 쌩쌩 달려갑니다.
봄을 맞아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쯔쯔자키 전망대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풍경이 마음을 뻥~뚫어 놓습니다.
해변길을 따라 한바퀴 산책한 후, 내친김에 무인등대까지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아유모도시 공원의 캠핑장에는 벌써 누군가가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다음번에 꼭 대마도에 캠핑을 와보겠노라 마음을 먹어봅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주변은 푸르른 새싹이 돋아다는 풍경...
별천지가 따로 없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도시락을 한번 또 먹어봐야 겠지요~
이즈하라 시내로 돌아와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오신 우리 선생님 두 분 내외와
2박 3일 일행분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벌써 그사이에 정이들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각각 만송원과 유타리로 이동합니다.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쌓인 만송원은 이즈하라 시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일반인에게 개방해놓은 본전안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고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을 해봅니다.

1박 2일 일행분들과 이즈하라 터미널에서 아쉬운 작별을 마치고
낚시를 하는 선생님들을 마중하기 위해
버스는 토요타마로 달려갑니다.
우리 따님분과 오사다에서 잠깐 쇼핑의 시간을 가지고
러일전쟁의 원동력~ 만관교를 거쳐 와타즈미 신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와타즈미 신사는 신비스러운 기운을 뿜으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으니 멀리서 낚시배가 돌아오는게 보입니다~
우리 선생님! 30cm가 넘는 월척을 한마리 낚으셨습니다.
12분이 다같이 회를 떠서 드셨을 정도면
얼마나 큰 물고기였는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크기를 증명하기 위해 젓가락을 딱, 놓고 사진을 찍으셨다고 하시네요~^^

13분을 태운 버스는 둘째날 숙소인 카미소 호텔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름다운 바다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화실에 선생님들도 모두 만족합니다~
정갈한 일본 전통 정식을 먹으며 오늘도 어김없이 시라다케 정종으로
마지막날 밤을 보냅니다.

아쉬운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토요일부터 오기로 했던 비가 다행이 마지막날,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합니다.
맑은날의 대마도, 흐린날의 대마도, 비오는날의 대마도까지
3일동안 모두 체혐하고 떠나는 우리 선생님들이십니다 ^^

한국 전망대를 거쳐 대마도야생동물센터에서 쓰시마야마네코를 만납니다.
평소에 눈만 꿈뻑꿈뻑하던 쓰시마야마네코도 우리 선생님이 오자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옆모습, 뒷모습, 앞모습까지 뽐내봅니다^^

동백꽃이 만연한 사오자키 공원 산책을 끝으로
맛있는 중식을 먹기 위해 다시 히타카츠 항구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맛있는 스시와 우동을 먹고 노곤한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해줄 온천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름다운 미우다해변이 내려다보이는 나기사노유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해봅니다.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신 박선생님 내외분과...
또 2박 3일의 일정을 함께했던 김선생님부부,
장선생님의 일행분들과 그동안 너무 많은 정이 들었습니다.

가이드를 위해, 우리 운전 기사분들을 위해
수고의 박수도 아끼지 않아주셨던 우리 선생님들^^
대마도에서 짝짝짝, 한국에서 짝짝짝, 식사할때도 짝짝짝~
축하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점잖으시고 어디서든 깍듯이 예의를 지켜주시어
들리는 식당과 숙박지마다 일본인 종업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모델같은 예쁜 아내를 두신 아직도 너무 다정하신
우리 3년차 신혼부부(?) 김선생님 부부님^^~
다음에 가족분이랑 또 대마도 방문해주세요~

1박 2일 일정으로 아쉬웠지만...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배려심을 아끼지 않으시고 
오랜 연륜과 경험으로 쌓은 지식을 끊임없이 알려주셨던
우리 박선생님 부부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진은 하나둘셋,이아니라 하나~하고 찍는것이라고 귀중한 지식(?)을 알려주신^^~
우리 11분 선생님들도 날씨 좋은날 미우다해변으로 캠핑하러 또 놀러와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가이드 박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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