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5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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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05-07 18:41 조회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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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마음이 들떠있는 불타는 황금연휴!
5월3일에서 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교육센터의 귀하신 선생님들을 모시고 또다시 대마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햇빛은 쨍쨍,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씨 가운데 배는 무사히 히타카츠 항에 도착합니다.
매년 대마도의 식물을 연구하시러
학생분들을 비롯하여
훌륭한 박사님들과 선생님들이 올해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이즈하라로 들어오시는 선생님 일행분들과 만나기 위해 하대마로 이동하는 도중
대마도에서 가장 유서깊은 해신 신사에서 잠시 버스를 멈춰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식물탐사를 사랑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도리이와 신사 주변에 자란 식물, 나무 탐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즈하라로 들어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우리 28분 일행분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조금이라도 아리아케의 많은 식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서둘러 등반 준비를 합니다~^^

한걸음, 걸음 옮기면서도 보물찾기를 하듯, 여기저기서 귀한 식물들을 찾아
다같이 관찰하고 사진도 찍고, 감상도 해봅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정상이 어느새 눈앞에 보입니다.
무심코 뒤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순간
탁 트인 아름다운 대마도의 바다와 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 앞에는 웅장하고 장엄한 산들이 펼쳐져있습니다..

하산하며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뿐합니다^^~
올라오면서 차마 보지 못했던 식물들을 탐사하며,
아리아케에서 아쉬운 하산을 합니다.
첫째날 바비큐 식사와 간단한 술 한잔,
귀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로 하루의 피로를 풉니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대마도의 가장 남쪽 쯔쯔자키를 향해 버스가 이동합니다.
깎아지는듯한 해안 절벽과 철썩이는 파도가 매우 인상 적입니다.
바다 주변이기에 산과는 또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예쁜 꽃들과 나무들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쯔쯔자키를 뒤로하고~ 천연 화강암 계곡 아유모도시로 향합니다.
귀중한 자연 식물들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있으니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마도 향토요리 로쿠베 음식으로 배를 채워봅니다.

점심 식사로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버스는 이윽고
대마도 최대의 원시림 타테라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산보다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죠~ 타테라야마에서 우리 선생님들의
3~4시간의 자유 탐사가 시작됩니다. ^^~

둘쨋날 저녁은 대마도 향토요리 이리야끼 전골요리를 먹으며~
셋째날 영산 시라다케 탐사를 기대해봅니다.

새벽에 흐렸던 날씨가 거짓말 처럼 맑아집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탐사 열기가 하늘에도 닿은것 같습니다~^^
대마도 최대의 영산 시라다케 카미자카 입구로 버스는 향합니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흠뻑 들이마시며..
천천히 시라다케 산을 느껴봅니다. 아리아케 산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드디어 하산점과 정상점이 만나는 도리이 문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기전 든든하게 도시락으로 배를 채워봅니다.
도리이 안으로 들어서자..신의 세계로 들어온듯 합니다.
아무나 들어오게 허락해주지 않겠다는듯 가파른 길이 이어지지만
매일 식물 탐사로 등산에 단련된 우리 선생님들은 거침없이 척척 정상을 향해갑니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다보니 어느새 정상입니다.
일본인 단체 등산객도 만나 '안녕하세요, 곤니치와'하고 인사도 나눠봅니다^^~

스모 하산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 선생님들의 표정이 흡족합니다.
피톤치드 샤워로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마지막날 밤을 보내기 위해 히타카츠로 이동합니다.
전골 요리와 사시미를 먹으며 그간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마지막날 아침.
역시 한국사람은 온돌입니다~^^
미우다 펜션의 따뜻~한 온돌바닥에서 노곤한 몸을 푸니
우리 선생님들 얼굴에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정갈한 조식 식사로 아침 허기를 든든히 채운후
마지막 일정인 미타케를 향해갑니다.
다시 이즈하라로 내려가야하는 선생님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서로 무사히 돌아갈수있도록.. 인사한 후 다음을 또 기약해봅니다. ^^~

히타카츠에서 출국하는 우리 선생님들도 하산 한 후..
히타카츠에서의 중식식사로 3박 4일 탐사 일정에 마무리 점을 콕 찍어봅니다.

쓰시마야마네코 사진을 보셔도..
야마네코보다 야마네코 뒤쪽에 자란 나무가 먼저 눈에 보이고..
맛있는 나물을 먹어도 이게 어떤 식물일까 먼저 고민하시던
진심으로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3박 4일이 빛의 속도로 흘러갔습니다.

귀하신 분들이 각자 바쁘신 와중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시어..
이렇게 또 대마도에서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예쁜 꽃, 예쁜 나무가 계절에 따라 성장하듯..
이번 투어로 인해 저도 한걸음 같이 성장한 느낌입니다.

다시 도시로 돌아가시더라도 대마도에서 마셨던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삼림을 항상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이드 박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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