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1일 ~ 22일 산정산악회 구중산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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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06-25 00:44 조회7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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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21일 흐린 하늘의 토요일 이른 아침.
매년 구중산 등산을 함께 하고 있는 부산 산정산악회와의 여행.
물론 올해도 어김없이 구중산을 등반을 위해 14명의 산악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대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하나, 둘 모여드는 회원님들과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하카타 항을 향하는 코비에 몸을 실었습니다.
잔잔한 물길위를 3시간여의 항해 끝에 드디어 하카타항에 도착~!
갈길이 바쁜 우리팀은 후다닥~ 수속을 마치고 다시 목적지 구주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낮게 깔린 구름이 등산하기에는 좋지 않나.. 하기가 무섭게 구주산을 향해 달려갈수록
빗방울이 하나, 둘 내리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등산 초입 지점인 마키노토도우게.
해발 1,3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여기에서 약 4~5시간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출발 전 모두 함께 기념사진부터 남기고~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합니다.
정상을 향해 갈 수록 거칠어지는 바람과 빗 속에 고된 산행이 이어지지만
간간히 숨을 돌리며 돌아보면 악천후 속에서도 잠시 넉을 놓고 감탄하게되는
대자연의 모습이 힘든 순간도 잊게 만들어줍니다.
6월초중순 구주연산 지천에 만발하는 철쭉 "미야마키리시마"도
핑크빛 모습을 아직까지 간직한 채 우리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를 수록 무거워지는 발걸음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고지가 코앞인 대피소까지 도착~!!
 
정상정복을 위해 체력을 다지며 저마다 준비한 간식을 꺼내고~
서로서로를 챙기며 가져온 것을 함께 나눠먹고,
이 깊은 산 속에 우리만이 함께 있으니~ 전우애가 절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자욱한 안개 속에 꼬리 물기를 하 듯 한치 앞만을 내다보며 다시 오르기를 30여분...
안개속이 드디어 드러낸 구주산 고지~!! 1,797미터의 구주산정산을 알리는 푯말이 눈에 보입니다.
반갑다~ 구주산 정상~ 너를 만나려고 이렇게 안개를 헤치고 올라왔단다~!!!
모두가 무사히 정상을 정복하고~ 기념하며 찰칵~!!
다시 저마다의 기념샷을 찰칵~~찰칵~~!!
기쁨을 함께 나누고 아쉽지만 어두워지기 전 하산을 위해 서둘러 발길을 돌렸습니다.
4시간 반의 산행이 종료되고...모두가 무사귀환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벳부로 향합니다.
 
수고한 스스로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고~
준비된 저녁식사에 즐겁게 오늘 산행의 여담을 나누고~
따뜻한 온천으로는 산행의 피로를 풀어내니~
힘들게 했던 빗소리는 운치있는 분위기로 바뀌며 행복한 여행의 밤이 깊어갑니다.
 
짧고 아쉬운 여행의 이튿날은 밝아오고 오늘은 후쿠오카 관광으로 일정을 채우며
다시 하카다 항으로 향합니다.
유황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지만 유노하나로 유명한 묘반온천을 돌아보고~
인심좋은 선생님이 온천계란을 쏴~주셔서 맛있게 계란도 나눠 먹고~
학문의 신을 모신 천만궁을 둘러보고 하카타포트타워의 전망까지
사이좋게 관람하니 아쉽게도 어느새 여행은 막바지를 향해갑니다.
자유롭게 쇼핑을 하고~ 다시 부산을 향햐는 코비에 몸을 싣자,
하카타가 점점 멀어지고 1박2일의 여행도 끝이 납니다.
 
삶의 즐거움으로 산을 즐겨타시는 우리 산정산악회 회원님들.
이번 1박2일의 구중산은 어떠셨나요~?
고된 산행이기는 했으나 이 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함께 멋진 산행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계속 즐거운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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