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05일-06일 국경마라톤대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07-13 22:39 조회578회 댓글0건

본문

7월 6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국경 마라톤 대회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전인 7월 5일, 들뜬 마음을 안고 국경의 섬 대마도 히타카츠 항을 향해
포항에서 오신 우리 15분의 귀한 선생님들을 모시고 갑니다.

먼저 대회가 열릴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출발을 해봅니다~
사전 탐사를 위해 먼저 도착한 다른 마라톤 팀들과,
준비 위원회들로 조용한미우다 해변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출발 지점에서 다들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고..
잠시 미우다 해수욕장을 산책삼아 거닌후
다음 목적지인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향해 이동입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대마도의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의 공기를 마시며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거쳐 와타즈미 신사를 향해갑니다.
와타즈미 신사의 기괴한 소나무 뿌리...
이소라에비스 바위를 통해 토요타마히메의 전설이 어린 와타즈미 신사의
경내를 쭉 둘러 산책해봅니다.

따끈한 온천욕을 하기전, 와타즈미 신사 주변의 마트에 들러
해산물바비큐를 하며 먹을 고기도 사고~
맥주도 두손가득 담고 버스에 다시 탑승합니다.
여느때보다 조용한 호타루노유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욕탕안에서 있었던 일본인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에피소드들로
버스안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민숙으로 가기전.. 민숙 주변에 위치한 해신신사를 둘러봅니다.
상쾌한 숲속 공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신사 경내에서
와타즈미 신사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껴봅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위치한 민숙집에
우리 선생님들 얼굴이 싱글벙글합니다^^~ 서둘러 짐을 풀고
야외에 마련된 바비큐 장소로 이동합니다. 막 잡아올린 신선한 회와..
각종 야채와 고기류들로 풍성한 저녁식사가 이뤄집니다.
도란도란 건배 제의가 오가며.. 우리 선생님들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다음날 아침,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라톤 단체복으로 갈아입고 시락국과 따뜻한 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채워봅니다.
떠나기전 민숙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찰칵, 찍어 남기고
또다시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들, 경찰, 소방관, 관광객들로
조용한 미우다 해수욕장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저마다 간단하게 몸도 풀고~
코스도 다시금 체크하며 시작 스타트를 기다립니다.
금새 배가 고파져 과자도 야금야금 먹다보니
어느덧 하프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간바레~ 화이팅~ 한일 양국의 응원소리와 함께 출발 신호가 울려퍼집니다.

20~30분 간격으로
10km, 5,5km 3km, 워킹등..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차례차례로 출발합니다.
우리 초등학교 5학년 막내친구가 일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일행중 가장 늦은 2km 스타트를 끝으로.. 모두가 무사히 출발하였습니다.

빗방울이 거세지는 와중...
우리 선생님들이 한분, 두분 버스로 돌아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준비된 따끈한 온천물에서 샤워를하고,
그자리에서 즉석으로 구운 돈짱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드시고 휴식을 취해봅니다.
마라톤이 끝나자 비가 개이고..
오히려 비오는 날씨덕에 편하게 뛰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
모두 다친 사람 하나없이 무사히.. 우리 막내 친구까지 모두 무사히
만족할만한 기록으로 골인~ 하였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마지막으로 한국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를 산책한 후
부산으로의 이동을 위해 히타카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버스가 이동하는 약 20분간의 거리가..
하프코스의 코스였기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
아침에 달렸던 추억을 한번더 상기시키며.. 히타카츠 터미널로 이동해봅니다.

작고 작은 마을에..소박한 규모이지만
마을 사람들 할머니, 어린친구들 모두 집 밖으로 나와 '간바레~'를 연신 외치며
작은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따뜻한 국경마라톤 대회 쓰시마, 어떠셨나요~

12시 30분..경기종료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경찰차와 함께 마지막으로 들어왔던 일본인 여고생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포기하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몇십번씩이나 이겨내며..
끊임없이 달리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 최고입니다^^!

내년에 또 국경마라톤 쓰시마, 찾아주세요~
그때 또 우리 선생님들을 모시고 대마도를 방문할 수 있다면
정말 큰 영광일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가이드 박정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