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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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10-25 02:54 조회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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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완연한 가을이 온 듯합니다.
달력이 어느새 10월의 중반부를 달려가고...
하늘도 푸르른 화창한 일요일 아침,
떠나는 발걸음들로 바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국각지, 저마다의 인연들로 17명이 함께 떠나는 대마도 여행입니다.
맑은 날씨에 여행의 시작의 설레임이 한층 더해지는 듯합니다.
오늘같은 날씨는 대마도의 청정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최고인 듯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신지~
가는 곳곳 날씨가 너무 좋다며 기분 좋게 웃으십니다.
손에 닿을 듯한 한국전망대를 돌고~
에메랄드 빛 투명한 미우다 해수욕장을 거닐어 다시 히타카츠 항구쪽으로 돌아 점심입니다.
이제 두 곳을 거쳤을 뿐이지만 관광을 하다보니 푸웃하며 웃음이 나지만
역시 요즘 여행의 대세는 이 셀카봉이 아닌가~ 싶을 만큼...
우리 선생님들도 제각각 하나씩 손에 들고 대마도를 누벼주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예전만큼 사진 찍어달라고들 안하셔서
우리 선생님들 사진찍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나~ 뭐라나~ ^^;
아무튼, 이 셀카봉이 없으면 이제 시대에 뒤쳐지는 걸까요~?
집에 있는데도 두고 왔다며 아쉬워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어색한 여행의 시작은 잠시... 친화력 좋은 여섯분의 아버님팀덕택에
순식간에 전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변해갑니다~!
그 중 셀카봉을 들고 누구보다 신나게 대마도를 누빈 목소리도 우렁찬 우리 선생님으로 인해 아마도 이번 여행의 기억은 "촬~영~!" 이 한마디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토요타마를 향해 버스는 달려가고~
여섯아버님들은 바다 낚시를 위해 잠시 안녕~~!하시고
대마도 여행의 중심에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올라
방금 바다낚시가 이루어 질 아소만을 한바퀴 돌아 눈과 마음에 담고
잔잔한 아소만 바다와 에보시타케 아래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까지 돌아보고
이즈하라를 향해 대마도의 상도와 하도를 이은 만관교를 지나 온천을 향합니다.

따뜻한 대마도의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잠시나마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니
어느새 짧은 1박2일의 하루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잘차려진 저녁상에 모여 앉고,
낚시팀의 선전으로 싱싱한 회도 함께 맛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좋았던 분위기가 답례로 술도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더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대마도의 밤이 훈훈한 기운과 함께 깊어, 깊어가네요~~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다시 날은 밝아 여행의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짧은 여행이지만 남은 이즈하라 시내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다시 한번 지나간 역사의 페이지를 되새겨보고...
우거진 자연림의 숲과 아소만의 전경을 한번 더 되새길 수 있는
카미자카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대마도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여행이라면 빠질 수 없는 쇼핑도 실~컷 하시고...
몸살기운이 있었던 선생님도 팔팔하게 만들어주는 쇼핑의 힘이란...! ^_^;
마지막 점심을 나누며 저와 여행을 떠난 지인의 추천으로 저희 여행사를 선택했다며
헤어질 때가 다되어서야 반가운 인연을 밝혀주신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모임에서 어머님들의 모임으로, 다시 가족모임이 되었던 게
이제는 애들이며 엄마들이며 다~ 제쳐두고 아버님들끼리의 모임이 된 여섯 선생님들,
또 대구에서 학습지 선생님으로의 동료이지 친구들 같은 발랄한 다섯 대구 선생님들,
그리고 서울에서 멀리까지 대마도 여행을 떠나온 사이좋은 친구 두분의 선생님들까지~!

짧았던 대마도 여행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 많이 만드셨는지요~?
여행은 끝났지만 여행을 떠올리며 안부 문자를 주시기도 하고~
다시 주변에 추천을 하시며 연락을 주시기도 해서~
저는 어느새 추억이 된 여행이구나... 하면서도 반가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기쁘기도 합니다.

다들 저마다 떠나오셔서 저마다의 추억을 가지고 가시겠지만...
아마 이번 여행은 "촬~영~!"이라는 단어는 떠올리면 웃음지을 수 있게 하며 오래 남지 않을까합니다. ^^
그럼 우리선생님들 모두 여행때처럼 늘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구요~ 저는 다들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해보겠습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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