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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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11-30 22:52 조회5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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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 이곳 히타카츠의 하늘은 잔뜩 흐림입니다.
경주에서 1300여 년의 그 옛날 유림들의 역사를 가진 경주 향교 아버님들, 가족팀, 모시고 막바지 가을 여행길에 나섭니다.
미우다해변에 도착하자 보슬보슬 비가 흩뿌려 집니다.
한국이 보이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흐릿한 시야로 우리 부산쪽이 희미한 실루엣을 띄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우동과 스시로 출출한 허기를 채웁니다.
토요타마쵸로 차를 달려 와타즈미, 에보시타케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한폭의 동양화가 눈 앞에 펼쳐지고 간간이 구름 속에서 햇살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듯... 구름이 자꾸자꾸 빛을 가립니다.
해가 서쪽으로 뉘였뉘였 넘어 가고 있네요~
만관교를 걸어 지나가자 서산으로 기울어진 해의 잔영이
분위기를 연출해주니 아름답습니다.
저녁을 드시고 슈퍼로, 이자카야로, 내일을 기약하면서 손을 흔듭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시내 관광을 시작합니다.
수선사, 덕혜옹주 비, 역사자료관...
그 옛날 쓰셨던 다리미, 주판, 저울...
모두 그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되살아나신 듯...
카미자카 전망대로~
오늘 카미자카의 아소만이 잔잔하게 선명합니다.
운치있는 나무들... 산책로 빙돌아 맑은 공기를 마셔봅니다.
곳곳에 흐드러진 산다화의 핑크빛 물결...
바닥에 소복히 핑크로드...
몽올몽올 동백잎도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우리 아버님들 지금은 백세 시대임을 실감나게 해주십니다.
너무 정정하시고 잘 걸으시고...
여행 즐거우셨나요~~
일박 이일의 일정이 끝나고 코비 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며 댁으로 향하시니 저도 마음이 한결 흐뭇합니다.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시는 향교에서 후손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 문화 계승 많이 해주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이드 박양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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