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 23일 다가치가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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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4-11-30 16:50 조회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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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진 11월의 넷째주 주말의 대마도 여행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산뜻한 가을 아침 공기가 여행 전 마음을 더욱 들뜨게 만드는 듯하네요~
오늘 함께 하게 된 인연들은 멀리 아산에서 새벽부터 달려온 다가치가 산악회원 21분입니다. ^^
북적대는 터미널에서 예약부터 함께 진행한 대표자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남은 20분의 얼굴도 마주하고 단체 인사를 나누고
터미널을 뒤로하고 대마도를 향해 떠나갑니다~! 출발~~!
고요한 바닷길을 두시간여 달려 드디어 대마도의 이즈하라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오늘은 팀이 산악회인만큼 첫날은 원시림을 자랑하는 대마도의 산으로 고고~!
신발끈을 한번 더 꽉 졸라매고~! 무거운 짐들은 호텔로 먼저 휘리릭 보내버리고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리아케 산을 향해 걸어갑니다.
저도 무척 오랫만에 오르는 아리아케산~ 두근두근 설레임 한가득~!
그리고 근심도 살짝 얹어 가는 동안 등산로는 점점 가까워 옵니다.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즈하라 시내에 위치한 아리아케 산..
처음 대마도 가이드를 시작하고 올랐던 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던 지라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가이드를 한 시간이 시간인만큼 무리없이 저벅저벅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오르는 우리 선생님들.
역시 많은 산들을 올라보셔서 그런지 다들 무리없이 잘 올라가신다~ 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우리 대표자님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네요..
올레길이라며 속였다는 둥~ 선발대로 왔다고 하더니 입구까지 밖에 안왔을거라는 둥~ ^^;
저도 대표자님이 앞장 서고 마지막에 따라가겠다 했습니다만,
어느 순간 제가 먼저 오르고 대표자님이 뒤따라 오르게 되었더랬지요~
아무튼 달콤한 젤리며~ 귤이며~ 나눠먹으며 오르고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가을이 깊어진만큼 해도 짧아지다보니~ 아직 4시정도 밖에 안되었는데도 노을이 물들고~
서쪽 저너머로 뉘엿뉘엿 해가 넘어갑니다.
후~아~ 크게 숨을 한번 몰아 쉬고~ 여기저기 억새가 우거진 아리아케의 정상을 만끽합니다~!
기념사진은 기본중의 기본이며~ 무겁게 이고지고 올라온 맥주도 한잔 캬~ 들이키고..
고구마 말랭이, 단감말랭이, 귤, 초콜릿 등등... 먹을것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즐거움도 잠시, 기울어져가는 해탓에 느긋하게 즐길 새도 없이 발길을 돌려 하산입니다.
힘겹게 오르고 올랐던 그 길을 우사인볼트의 속도로 후다다닥 내려가는 초능력을 보여주신 우리 선생님들. ^^
저 멀리~ 먼저 내려가셔셔 꽁무니도 보이지 않고, 이미 도착한 주차장에서 저를 기다리며 서성서성~하시고 마지막으로 내려온 저와 몇몇 선생님들을 반겨주십니다.
기분좋게 땀을 흘리고, 뭉쳐진 근육도 풀어주고 땀도 씻어내기 위해 온천으로 고고~!!
다들 정상 정복에 만족한 듯 기분좋게 웃으며~ 무사히 하산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봅니다. 짝짝짝~!
이렇게 등산과 온천을 하고나니 어느새 하늘은 깜깜히 내려앉고 대마도의 밤이 찾아왔습니다.
후다닥 체크인을 서둘러 마치고~ 푸짐하고 맛깔나게 차려진 바비큐 저녁상에 모여 앉아
꿀맛같은 식사를 나눕니다. 약간의 알코올은 옵션으로 곁들이면서...
밤은 깊었으나 우리의 하루는 끝나지 않네요~
어슬렁 어슬렁 빠찡코도 들어가보고, 제각각 쇼핑도 하고, 다시 모여 선술집까지~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다시 밝아온 대마도의 아침~!
어제는 등산이었으나 오늘은 관광일정으로 풀~코스입니다. ^^
아침이슬 머금은 카미자카 공원을 시작으로...만관교를 건너 히타카츠를 향해갑니다.
우리 다가치가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식도락입니다!
나름 일찍 출발했으나 늦어질 점식식사에 내심 배고프시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출발의 고구마와 귤을 시작으로,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주신 사탕에...
만관교를 건너며 맛 본 타코야끼와 미리 사두엇던 모나카와 젤리, 쌀과자까지...
어디 배고플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1박2일입니다.
뭐, 먹는 것이 남는 것이며,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하잖아요?! ^^
이렇게 먹으며 가을빛에 물든 대마도의 자연을 눈에 담아갑니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지나 와타즈미 신사,
슈시의 단풍길까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웃고 떠들고 이곳 저곳 거닐다보니 어느새 다다른 히타카츠.
살짝 늦은 점심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미우다 해수욕장을 거닐고...
다시 후식으로 커피 한잔씩 들이켜주시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이렇게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는 우리 선생님들~^^
저도 함께 여유를 즐겨봅니다. 이제 1박2일의 여행이 마지막을 향햐네요...
아쉬움의 발걸음을 옮기고... 한국전망대를 마지막으로 히타카츠항에 안착~!
다시 북적이는 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짧았던 1박2일의 여행.. 짧은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되었는지요?
모두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겠지만~ 즐거웠던 일들만을 기억해주시고..
알지요~? 안좋은것들은 빨리 잊어야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
버스로 뱃길보다 더 먼 길을 달려 아산으로 돌아가셨을 우리 선생님들..
어느덧 함께 여행한지 일주일이 다 되었네요...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죠?
이번 주말도 어딘가 산을 다녀오셨을까요? ^^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게 다가치 어디론가 떠나는 모임 이어 가시길 바라고...
저는 또 언젠가 다시 대마도에서 만날 날을 기약해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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