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17일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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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5-01-22 23:51 조회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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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하게 맑은 어느 주말.
느즈막히 출발하는 오후 선편으로 대마도 여행을 떠납니다.
아침시간보다는 확실히 한산한 여객터미널에서
10명의 중학 동창생 팀과 4명의 단란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세월만 흘렀지, 변함없는 꾸러기같은 선생님들과~
조용하게 즐기는 가족이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한시간여 바닷길을 달려 도착한 대마도~
조금 늦게 출발한만큼 서둘러 관광을 출발해봅니다.
아담하기 그지 없지만 한없이 깊고 푸른 미우다 해변을 지나~
어렴풋이 한국이 보일 듯한 와니우라의 한국전망대까지
순식간에 둘러~ 이즈하라를 향해 버스는 달립니다.
차갑게 와닿은 겨울 공기가 우리 선생님들을 재촉하는 듯 하네요.^^
그래도 각자의 여행을 즐기는 것 같아보이네요~
출발과 동시에 우리 중학동창 선생님들의 먹방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야무지게 싸오신 주전부리를 꺼내 나눠드시고~
물론 저와 기사님을 포함 우리 네가족에게도 나눠주시며~ ^^
도란도란 나눠 먹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토요타마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오르니 리아스식 해안의 아소만이 한눈에 보이고~
저마다 수많은 섬들 중 어느 섬을 가질까 소소한 농담도 주고 받아봅니다.
겨울의 해가짧다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조금씩 내려 앉고..
밀물이 밀려오는 와타즈미 신사를 신비롭게 바라보고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만관교를 지나 이즈하라로 향해갑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울리는 배꼽시계에 맞춰
저녁상차림에 둘러 앉고~ 여기서도 우리 10명의 선생님들의
주전부리가 빛을 발합니다.
세관에서 아는 일본어를 총동원하여 무사히 지켜낸 장어회를
즉석으로 마늘, 고추 상추에 초고추장으로 버무리고 버무려~
푸짐한 상차림을 더욱 푸짐하게 만들고~
더불어 곁들어지는 알코올에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습니다.
역시나 조용하신 우리 가족팀도 잘차려진 대마도의 향토요리와
대마도의 명술을 함께 나눠드시며 대마도의 밤을 즐깁니다.
 
다시 날은 밝아오고 여행의 둘째날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이즈하라 시내의 역사를 둘러보는 시간~
유치원생 소풍가듯 병아리 삐약삐약~ 하며 순조롭게 수선사부터 관람을 마치는 듯... 하다~
서로가 어이없는 숨바꼭질을 잠시 하고^^;;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 대마도의 옛 길을 되돌아보고...
너무나 안타까운 덕혜옹주의 삶을 엿보며 도보 관광을 마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선생님들~ 이렇게 웃는 것 또한 여행의 남는 것이겠지요..?!
다시 버스에 오르니 또 먹방이 펼쳐집니다~
에고고^^;; 못말릴 우리 선생님들~ 웃고 떠들고 마시고 하다 보니
카미자카 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네요~
그 와중에도 설명에 집주~~~웅~~~~하시던 선생님들 덕분에
힘을 내서 설명을 마치고, 카미자카 전망대에 올라서 봅니다.
어제보다 더 쾌청한 날씨에 오늘은 카미자카 전망대에서도 저멀리 부산이 한눈에 보이네요~>_<
모두가 신기하다는 듯 한참을 바라다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잊지않고 기념품도 한아름 사들고~
항구를 향하는 길에 티타임도 가지고... 여행을 마칩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보며...헤어짐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즐거운 대마도 여행이 되셨나요?
저마다의 추억으로 오래도록 간직해주시고...
일상에 지칠때면 청정 대마도를 떠올려보세요~! ^^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 열 선생님들은 지금 우정 앞으로도 변치않길 바라고
우리 네가족팀은 앞으로도 화목하게 더 많은 여행하실 수 있길 바래봅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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