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04일 ~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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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5-01-12 23:16 조회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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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색한 2015년 양의 해가 밝고~ 벌써 두번째 대마도 여행입니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된 20분의 인연은 팔순기념 여행을 떠나온 13분의 가족과
전,현직 교직에 몸담으시고 계신 7분의 선생님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동안 이어지는 한겨울의 추위가 사그라들고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과 함께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꽁꽁 싸매듯 껴입은 옷이 허무할만큼 따뜻한 날이네요.

더불어 산림욕을 하듯 걸어보는 슈시의 편백나무 숲길이 더없이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팔순을 맞아서 가족여행을 떠나오게 되었다는 우리 할머님은 어찌나 정정하신지~
따님이며 손자며 다정하게 수다가 끊이지 않고~ 껄껄 즐겁게 웃으십니다.

맑고 따뜻한 날씨에 어딜 여행을 가든 항상 날씨가 좋다며
덕이 많은 우리 선생님들을 따라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며 기분좋게 슈시를 걸었네요.

어색하게 만났지만 여행의 시간을 함께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오고가는 대화에
정이 쌓여가고, 스스럼 없이 농담도 이어 가십니다.
역시 함께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가 궁금해지고...
이런 건 역시나 스스럼없이 툭~ 던지듯 물어보는 건 우리 큰 어르신 할머님입니다. ^^
우리 일곱선생님들이 이래저래 궁금했던 듯 슬쩍 던지십니다.
친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면서요...
슬쩍 보아도 나이대가 달라보이긴 했거든요. ^^ 이렇게 조금 더 친밀해지는거죠~

저녁식사를 마치면서는 정정한 우리 할머님에게 이번에는 우리 일곱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가족여행 오셨나며~ 정정하시다며~ ^^ 대화가 오고 갑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기에는 최적인 대마도의 청정 자연에 감탄하고,
대마도의 곳곳에 남겨진 역사를 다시 되집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쉽게 느껴지지 않지만 묘하게 느껴지는 일본의 느낌에 또 다른 점도 알아갑니다.

어딜가도 항상 특이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우리 꼬맹이들~
뭐든 즐거울 나이라 그런지 장소 불문 사진만 찍으면 꺌꺌꺌~입니다.
보고 있자니 저도 덩달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 엔돌핀이 상승하네요.

이 시가면 맛이 좋은 대마도 쯔쯔의 귤도 하나씩 입에 물어보고~
일본의 설연휴 다음이라 그런지 조금 비쌌던 귤...
제가 크게 한턱~ 쏘려고 했더니 인심 좋은 우리 일곱 선생님들이
망설임없이 턱하니~ 천엔을 내놓으시네요~ 와~!!
짝짝 다같이 박수와 환호로 답하며 맛나게 나눠 먹었습니다.
 
여유로운 여행의 시간은 이어지고... 온천욕에서 느긋하게 몸도 녹여주고
여행의 피로도 달래주며 멈춘 듯한 대마도에서의 시간을 즐겨봅니다.

비록 팔순기념 여행이지만 너무나 자유분방했던 우리 13분의 가족팀과
우리 가족팀들은 할머님의 팔순기념 여행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다들 자유분방하신지 단체 사진이 없다고 제가 다 아쉬워했는데,
다행히 한장은 건졌습니다!! 스스로 안심하고 기쁘네요~>_<
반면 함께 하지만 모여 사진을 찍으면 어색한 듯 안어색한 듯 어색했던 7분의 선생님들.
사진은 어색하게 남았으나 우리 선생님들이 서로를 챙기는 마음은 제가 다~ 압니다.
저녁 식사 후 먼저 나가신 우리 최고참 선생님이 길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고..
그죠?!!

2박3일의 여행의 시간이 끝이 없는 듯 했지만 더디게 시간은 흘러 여행을 마치고,
어느새 일주일이 다되어 가는군요.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고 계시는가요?
대마도의 여행이 모두에게 오래 남을 즐거운 추억이 되었길 바라며...
올 한해 대마도 여행을 시작으로 여행에서의 시간들처럼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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