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07일-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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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5-03-16 20:43 조회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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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토요일 아침...
매섭게 몰아쳤던 한파가 잠시 주춤하고..
대마도의 기온이 12도까지 오른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오늘은 등산하면 따라올자 없는~ 산악회 선생님 분들과
자녀분들과 함께 등산과 관광을 즐기기 위해 대마도로 떠나봅니다^^~

오션플라워호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덧 오른쪽 창편으로 대마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적지인 이즈하라 터미널에 도착하자
대마도 특유의 바닷 바람이 반갑다며 맞아줍니다~^^

오늘은 오랜만의 시라다케 등반입니다.
선생님들을 태운 미니 버스가 카미자카 등산로 입구로 이동합니다.

대마도 주민이 과연 맞는지 의심스러운..^^ 연세 많으신 우리 기사님 덕분에(?)
남들은 가고싶어도 갈수없는 게치 구석구석 마을 산책까지 마친후에야
드디어 목표하던 카미자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대인배답게!! 산사람 답게!! 쿨하게 기사분께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기념사진도 찰칵, 찍어봅니다.

가이드보다도 더 성큼성큼 산을 잘 타시는 우리 어머님을 뒤따라..
시라다케 등반을 시작해 봅니다.
산 전체가 편백나무로 둘러 쌓여져있는 시라다케 산이야 말로..
더할나위 없는 지상천국입니다.
시원한 내음을 느끼며..크게 숨도 들이쉬어보며..
멈추지 않고 신사문까지 단숨에 이동합니다.

다른 분들 2시간 걸리는 거리를 1시간 20분만에 도착하신 선생님들~
잠시 자리를 깔고 앉아 경주의 자랑 오징어 무침과.. 맥주와 소주로
피로를 확 풀어버립니다 ^^

우리 친구들..어머님, 선생님들 할 것 없이 단 한분의 포기도 없이..
모두 시라다케 정상을 향해 이동해 봅니다.
정상 풍경이 상당히 멋졌노라..감탄도 해봅니다 ^^

이즈하라 시내로 돌아와 지글지글 해산물 바비큐와 향토요리 이시야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호텔에서 경주의 자랑 오징어회로..
모든 투숙객들이 하나가 됩니다~^^ 역시 너무 멋진 선생님들입니다.

다음날 아침, 4시 30분에 아리아케 정상까지 정복하고 오신..
대단하신 우리 선생님들을 모시고..^^
천연 화강암계곡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계곡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봄이 곧 찾아오려하나봅니다..^^

상대마도와 하대마도를 이어주는 만관교를 지나..
토요타마에서 빠질 수 없는 와타즈미 신사와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
하늘이 너무 맑아 어느때보다 아소만의
푸른바다와 섬들이.. 더욱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

잠시 조용한 침묵이 흐르고.. 모두 스르르 잠이 듭니다.
어느새 눈떠보니 따끈한 우동과 맛난 스시로 차려진 점심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날씨가 맑아 부산이 선명히 보이는 전망대를 거쳐..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푸르른 바다 전경을 마지막으로..대마도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산사나이중의 산사나이~ 우리 산악회의 든든한 선생님들과
젊은(?) 가이드보다 더 산 잘타시는 우리 어머님들~
불평불만 한마디 하지 않고 끝까지 꿋꿋히 일정에 잘 따라와준 멋진 친구들..^^
다음날 아침 새롭게 일행으로 맞이하여 함께 움직인 일곱 가족분들..^^

곧 4월이 되고 5월이 되면..대마도에도 따뜻한 봄이오고..
부산이 보이던 한국 전망대 부근에는 새하얀 이팝나무가 피어오르겠죠..^^
산을 사랑하시던 우리 선생님들~ 다음번에 또 대마도 놀러오세요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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