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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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5-05-31 21:25 조회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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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금요일~! 25일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이다보니..
이른 새벽 출발이지만 터미널은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대마도를 향하는 여행객들도 많으신 듯 합니다. ^^
그 중 오늘 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 27명의 인연...
가족여행으로, 부부동반으로 그리고 회사 내 직원들 단합회의 일환으로..
제각각의 다른 팀들이 모여 떠나는 여행입니다.

북적이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마도는 여전히 고즈넉한 시골 정취를 풍겨내고~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구름에 살짝 가려진 햇빛이 오히려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며
미우다 해수욕장을 거니는 것으로 들뜬 마음을 안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방금 건너 온 부산이 보일지도 모르는 한국전망대를 향해 버스는 달려가고
고속도로마냥 잔잔했던 바닷길이 한국전망대 앞으로 펼쳐져있지만
짙은 해무에 가려 안타깝게도 부산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히타카츠항구쪽으로 다시 돌아와 어느새 가까워진 점심시간에
따뜻한 우동과 두툼한 생선이 인상적인 초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

슈시의 삼림욕으로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이마시며 진정 힐링을 느끼고,
작은 섬이지만 일본에서 최고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를 지나,
아기다리~ 고기다리~ 하던 낚시 12명의 팀과 5명의 팀과는
많이 잡아오세요~~하며 만선을 기약하며 잠시 이별하고,
조촐해진 10명의 인원으로 토요타마의 관광을 이어나갑니다.

들쑥날쑥 크고 작은 섬들과 그 사이를 호수처럼 매운 아소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파란 하늘 아래로 짙은 초록이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그 아래 위치한 일본 신화를 품은 와타즈미 신사 또한
언제나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어느덧 오늘의 관광이 끝나가고~역사의 아픔을 지닌 만관교를 건너
헤어졌던 낚시팀과 합류하고, 호텔로 이동 체크인까지 끝내니
푸짐하게 차려진 저녁식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손도손 모여 앉아 멋진 식사에 시원한 맥주 한잔~
또 대마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주를 곁들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요~?
이것이야 말로 행복이지 않나~ 하는 생각해봅니다~^^
여행의 밤은 더욱 더 깊어가고~ 흐르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흘러갑니다.

해는 밝아오고 이즈하라 시내 관광으로 짧은 1박2일의 둘째날 관광을 시작합니다~
이미 기억속에 희미해진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다시 복습하는 느낌으로 곳곳에 숨겨진 역사를 찾아보고...
카미자카 전망대에 올라 마지막으로 아소만의 모습을 한번 더 눈에 담아 쇼핑까지 야무지게 마치며~ 버스에 올라 히타카츠 항으로 향해 달려나갑니다.
 
여행을 마치고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렸네요...
이미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일상에 복귀하셨겠지만,
우리 27명의 선생님들 모두에게 오래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잡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대마도에서 보았던 모습들처럼 언제나 행복할 수 있길 바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봅니다. ^^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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