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늘 같은 반복이지만 늘 똑같이 설레이고 기대되는 이른아침 미팅시간의 기다림으로
시작합니다. 여러곳에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달려 와 주신 17명의 주인공분들
친구분들끼리, 동료분들끼리, 가족분들끼리, 각지에서 모여주신 주인공들과 미팅을 마치고 대마도로 달려갔습니다.

늘 알수없는 대마도의 날씨는 도착하자 서서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어둑어둑해지면서 17분들 중의 시라타케팀의 등산이 무척 걱정되는 가운데 결국 3분만이 등산을 하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카미자카에서 3분을 보내드리고 신발까지 모두 젖어드는 점점 많아지는 빗줄기에 추워지는 카미자카를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느라 다들 분주하셨지요~^^

다음날의 일정을 기대하며 아쉬운 날씨와 부족한듯 아쉬운 일정을 뒤로 한채 사람들을일본인도 보기가 힘들었던 곳과는 달리 날씨때문인지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모여있는 이즈하라에 도착했습니다.

우산안으로 들어오는 빗줄기로 신발이 모두 젖을 정도였지만 또다른 빗속의 수선사, 덕혜옹주, 등 이즈하라의 곳곳을 둘러보고 푸짐한 저녁식사로 대마도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거짓말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로 기분좋게 낚시팀을 보내고 대마도의 깨끗하면서 상쾌한 가을을 느끼면서 만관교의 바람과 함께 아찔함을, 맑게 갠 더욱 푸름이 짙어진 에보시다케전망대, 마침 축제 마쯔리가 한참이였던 게다가 운좋게 시간여유까지 넉넉했던 와타츠미신사의 볼거리들로 전날과는 전혀 달랐던 주인공분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남아 큰 위로가 되었던것같습니다.
17분 조금 아쉬운 즐거움이였지만 모두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가이드 최승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