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26일

3월의 끝자락 금요일 아침 직장동료 다섯 분과 광주에서 오신 부부, 혼자 오신 분,이렇게 단촐하게 8분과 대마도여행을 떠납니다
오늘은 파도도 잠잠하여 비교적 흔들림없이 편안히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버스에 탑승한 후 첫 번째 목적지는 일본에서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뽑힌 미우다 해우욕장입니다
고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네요^^
일본 본토보다는 부산이 가까워 맑은 날에는 부산이 보인다는 한국 전망대에서는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 부산이 보이는 듯 마는 듯 합니다
에보시다케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단풍의 명소인 슈시길을 잠시 들립니다
쭉쭉 뻗은 수목들 사이를 걸으니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소만은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해궁신사 와타츠미 신사는 바다로 이어지는 5개의 도리이가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신사앞 간이매점에서 파는 고로케와 커피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가집니다
러일전쟁 승리의 비밀을 간직한 만관교를 지나 온천욕을 즐긴 뒤, 호텔에 짐을 풉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이시야키와 바비큐에 곁들이는 사케로 분위기가 흥겹습니다
따로 오셨지만 오고 가는 술잔에 정이 넘쳐납니다^^

다음날은 역사 관강입니다
수선사에서 자료관으로 가는 길은 과거의 우리네 마을 풍경과 비슷합니다
금석성에 있는 덕혜옹주결혼봉축비를 둘러보며 기구한 운명을 살다 가신 옹주의 사연에 다들 숙연해 집니다
카미자카 전망대에서는 대마도의 명산인 시라다케와 아소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망대 뒤로 돌아가면  울창한 숲과 2차 대전 당시의 포대의 흔적들이 인상깊네요^^
점심으로 벤또정식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진 후 이즈하라항으로 이동합니다
서둘러 수속을하고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탑니다
8분 모두 매너 좋으시고 정 많은 분들이라 여행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행복하세요~~


가이드  김 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