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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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6-07-14 12:35 조회3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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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서울과 강원도 인제에서 오신 가족분들과의 대마도 여행입니다.
태풍 소식에 파도가 높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의외로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미우다 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따끈한 우동과 스시로 허기를 달랩니다.
화창한 날씨에 기대를 안고 간 한국전망대에서는 부산의 지형이 보이지않아 아쉬웠지만,에보시 다케에서 바라보는 아소만의 그림같은 모습에 다들 감탄사 연발입니다.^^
천황가의 신화가 시작되는 와타즈미 신사의 경내는 대나무와 삼나무가 우거져 일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커피를 나눠 마시고 러일전쟁 승리의 원동력이 된 만관교로 갑니다
잠시 다리위를 걸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일본의 고풍스러운 온천 ‘타마노유’에서 온천욕으로 여독을 말끔히 씻어내고 이즈하라 시내의 호텔에 짐을 풉니다.
저녁은 대마도 향토요리인 이시야끼 특식입니다.
두툼한 돌 위에서 익어가는 각종 해산물에 생선회 게다가 국물이 시원한 나베요리가 푸짐합니다.
다른 가족과도 술잔을 나누며 정담이 오갑니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각자 우산을 쓰고 시내 역사관광입니다.
최익현순국비가 있는 수선사 앞에는 먼저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돌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열악한 상황에도 즐길줄 아시는 현명한 분들입니다.^^
팔번궁을 둘러본 후 가미자카 전망대로 향합니다.
자욱한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뒤쪽의 숲길을 걸어봅니다.
안개속에 드러난 마치 태고의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거목들의 모습에 탄성이 터집니다.
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쁩니다.
점심으로 덴뿌라 정식을 먹고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타카츠항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비가 그쳐, 슈시가도에 들러 편백나무숲길도 걸어봅니다.
비온 뒤의 숲은 초록이 선명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합니다.
이틀내내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원상이...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우애좋은 허씨남매 부부팀...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이드  김 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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