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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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6-06-27 10:19 조회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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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서울에서오신 가족과 아산에서 오신 친구분들, 모두 13분과 대마도로 떠납니다.
히타카츠항에 도착하니 어느듯 비는 그쳐 여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맨먼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조선의 역관을 기리는 역관사 순난지비가 있는 한국전망대를 둘러보고 편배과 삼나무가 울창한 슈시길로 달려갑니다.
길가에 흐르는 계곡에는 작은 물고기도 보이고 쭉쭉 뻗은 나무들과 이끼로 뒤덮힌 암석들이 어우러져 초록의 향연입니다.
편백나무향이 기분좋은 힐링의 시간입니다.
에보시다케에 오르니, 피어오르는 해무속에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일본의 건국신화와 용궁전설이 전해지는 와타즈미신사는 바다까지 이어지는 다섯 개의 도리이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이곳의 명물인 고로케와 커피를 마시며 한 템포 쉬어갑니다.
상대마와 하대마를 이어주는 만관교를 걸으니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오늘 저녁은 해산물 바비큐입니다.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비큐에 사케 한잔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밤 늦도록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다음날은 시내도보관광입니다.
수선사로 가는 골목 안에는 집집마다 작은 화단이 있어, 형형색색의 꽃들과 조롱조롱 매달린 토마토가 익어가는 모습에 정감을 느낍니다.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있는 자료관과 금석성에 들린 후 아유모도시계곡으로 갑니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거대한 화강암사이를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즈하라에서 점심을 먹고 히타카츠로 이동하여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구름 사이로 살짝 내미는 햇살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짝입니다.
아이들은 말릴 틈도 없이 바다로 뛰어갑니다.
잠시 추억을 만든 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가는 곳곳마다 기사님과 저의 간식을 챙겨주시고, 설명도 경청해 주셔서 제가 더 신바람나는 여행이었습니다.
헤어질 때 제 손을 잡으며 너무 즐거웠다는 칭찬말씀에,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다음에 다시 뵐 날을 기대하며..  항상 건강하세요~


가이드  김 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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