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10일

대구와 청도, 수원에서 오신 13분, 모두 KTX를 타고 오셔서 약간 늦은 미팅이라 서둘러 발권을 하고 히타카츠로 가는 비틀에 승선합니다.
약간 파도가 있지만  1시간 10분만에 히타카츠에 도착합니다.
다들 멀미없이 편안하셨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해변 100선을 자랑하는 미우다 해변은 아담한 해안선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멋집니다.
첫 대면한 대마도를 카메라에 담으며 일정을 시작합니다.
따끈한 우동과 스시에 갓튀긴 튀김까지.. 속을 든든히 채우고 한국전망대로 향합니다.
부산은 잘 보이지 않지만, 1703년에 조난당한 조선의 역관들을 기리는 '조선역관사 순난지비'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교류가 빈번했던 대마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슈시의 숲에는 한 두개씩 물 들은 단풍잎들이 가을을 알려줍니다.
곧 온 숲이 단풍으로 빨갛게 물들겠지요.^^
아소만을 조망할 수 있는 에보시다케전망대는 관광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없어 사람들 틈을 헤집고 사진들을 찍어댑니다.
와타즈미신사의 편백숲에서는 천천히 산책을 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도 가져봅니다.
아주 오래된 작은 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기고, 호텔에 여장을 풉니다.
생선회와 바베큐, 도미와 각종 야채가 들어간 나베요리로 구성된 향토요리 '이시야키'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술잔이 오고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밤은 깊어갑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최익현선생비와 덕혜옹주 결혼봉축비를 보고 아유모도시공원으로 갑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눈 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화강암계곡의 모습에 감탄하며, 산책로도 거닐고 계곡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히타카츠로 이동하는 도중에 쇼핑을 원하셔서 두 곳이나 들러 쇼핑을 마치고 히타카츠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를 탑니다.
일전에 결항으로 아쉽게 돌아가신 정선생님 부부, 대구에서 오신 점잖으신 노부부, 그리고 버스에서 간식을 나눠주시며 분위기메이크를 해주신 청도팀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서로 배려한 덕분에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재충전하시어 활기찬 하루하루가 되기를 희망하며.. 행복하세요~

가이드  김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