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03일~02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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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1-02-09 22:36 조회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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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분.. 일본에서는 입춘 전날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설날이였던 2월 3일은 일본에서는 절분이었습니다.
입춘이라 하더라도 봄기운은 전혀 느낄 수가 없는데,
이번에는 많이 달랐습니다.

대마도가 물론 부산보다 아래인 남쪽 나라이지만
부산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반적인 날씨도 대마도의 날씨도 너무나 포근했습니다.
여러겹 겹쳐입고, 두툼한 점퍼에 땀이 날만큼...
어찌나 따뜻한지 모두가 봄날같다며 다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좀처럼의 연휴를 맞아 찾아주신 여러 가족팀들..

북쪽의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방방 뛰며 좋아했던 나영이.^^
명절이라 가족팀이 많았는데도 유달리 아이들이 없었던 팀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찌나 혼자서 뛰어다니면서 잘놀던지..
그 반면에 너무나 표정이 없이 시크하던 쌍둥이 형제.
동글동글 밤톨처럼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41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함께 했지만 8명이라는 인원이 모이지 않아
낚시를 못해서 아쉬워했던 분들도 계섰지요.

어마어마한 돌지붕을 보면서 나무기둥이 꿋꿋히 그 무거운 돌을 지탱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고...돌지붕과 함께 꼭 거쳐가는 억~ 하는 소나무에서도 또 한번 감탄...
마지막 돌아오는 날에는 대마도의 남쪽 끝 쯔쯔자키에서 돌아오면서
무인가판대에서 파는 귤도 함께 나눠먹으며 소소한 즐거움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부산에서 헤어지기 전 손 꼭 잡으시고
해장국 먹으러 친구들하고 오라시던 어머님과 아버님..
마지막 인사까지도 조곤조곤하게 들릴듯 말듯 수줍어하던 나영이...

아름답게 간직된 대마도에서 보낸 연휴가 추웠던 이번 겨울 속에서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라면서... 다시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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