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1일 ~10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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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1-10-06 23:57 조회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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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함께 한 이번 여행에 서른명의 인연을 만났습니다.
 
가을인가~ 하는 찰나에 이제 제법 차가워진 바람이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하지만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가 여행에는 최고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0월에 단 한번뿐인 연휴를 맞아 가족이며 부부며 함께 대마도를 찾아주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서로 탐색하며 어울리지 못하기도 했지만~
역시 시간은 신비한 약이며, 한국인의 정은 어쩔 수가 없는 듯...
어느새 자연스럽게 마트에서 뭘 샀는지~ 가격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한적하고 공기 좋은 대마도에 모두가 심호흡을 하며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마도의 공기, 다들 맛있었지요..?^^
 
이제는 많이 차가워진 공기에 계곡물에 오래 발을 담그고 앉아 있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다들 여기저기 물가에 앉아 지친 발을 벗어 쉬어주고,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자연을 벗삼아 간단히 약주를 걸쳐주기도 하고... 또는 건전한(?) 놀이 문화도 즐기고..^^
신나는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최남단 쯔쯔에서는 전파가 들어온다는 말에 너도나도 핸드폰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손을 뻗어가며 전파를 찾기도 하고, 운좋게 통화를 하기도 하고^^ 깍아진 절벽과 시원한 바람, 선명하게 펼쳐져 하늘과 바다를 가른 수평선에 눈을 뺏기기도 하고...
모두 마음에 담아 갔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역사속에 존재하지만 우리의 생애와도 함께 한 덕혜옹주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신 문물을 전해준 자랑스러운 조선통신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갖고, 나라를 위해 힘쓴 최익현 선생님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보며 잘 알지 못하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2박3일의 시간이 어느새 훌~쩍 흘러 헤어짐이 다가왔습니다.
 
시린 가을 바람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했네요...^^
이제 여행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다들 일상생활로 잘 복귀하셨나요?? 대마도의 자연이 벌써 그립지는 않는지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찾아주시길 바라고~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면서...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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