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8일 ~ 10월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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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1-10-13 23:46 조회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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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쉬웠는지 꼬리를 남기고 있는 여름날씨에 대마도여행을 출발했습니다.
 
제각각의 인연들과 함께 찾아준 대마도...^^
직원들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가족이 어우러진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더운감이 없지않았지만 높고 푸른 가을하늘은 그림처럼 예뻤습니다.
 
8명+8명 쌍을 이뤄 부부동반으로 찾아준 최춘수 선생님팀과 송장의 선생님팀.
인원이며 연령대며 비슷비슷한지라 한동안은 구분하느라 혼자 남몰래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만, 등산과 관광으로 나뉘면서 자연스레 나뉘었지만 사이좋게 어울리는 모습은 두팀 다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첫날의 카미자카 전망대에서는 모두가 아소만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그 중 사진만 찍으면 자동으로 눈을 감는다는 주환이는 제 사진속에서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시간에는 대마도의 향토요리 이시야키의 푸짐함에 놀라며~
다 먹을려면 내일 아침까지 먹어야한다며 허허 웃으셨던 신경훈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눈으로도 대마도를 즐기고 입으로도 한번 더 즐긴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역사를 관광하는 동안에는 모두가 듣는 듯 아닌 듯 하지만, 진지하게 옆에서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덕혜옹주에 대해 슬퍼하고, 만관교를 건너며 비록 웅장한 다리는 아니지만 의미를 되새기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하다보면 다들 관심이 없으신 건 아닐까~ 듣고 있지 않은 건 아닐까~ 내심 초조한 마음을 가질때도 있지만, 설명이 끝나고 '음... 이 다리가...' 하면서 감상하는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해집니다.

와타즈미 신사에서는 모두가 손을 씻어보기도 하고, 목욕해야 한다며 우스갯소리도 하고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이 보이지 않았던 한국 전망대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깊은 에메랄드 빛깔의 미우다 바다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저만 그랬던 건 아니겠죠...?^^)
 
짧은 대마도 여행이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키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템포 쉬어갈 수 있었던 의미있는 여행이었길 바라면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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