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7일 ~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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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2-02-22 21:10 조회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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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일인지 따뜻하던 날씨가... 출발하는 날 기온이 뚜욱~ 떨어지며 전날보다 많이 추워졌습니다.
 
8명 2박3일팀과~ 4명의 1박2일 팀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이번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대마도의 북서쪽을 돌아 풍력 발전소가 있는 센표마키산을 오르고.. 그저 사진으로~ 캐릭터로만 보았던 야마네코도 직접 눈으로 보고 차이점도 알고 사오자키 공원을 모두가 함께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부동반으로 이루어진 팀에 서로가 함께 한 지 이제 오래되다보니 지겹다는 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그렇게 북서쪽에서 대마도의 남서쪽으로 쭈우욱~~ 멀고 먼 길을 이동하여 코모다하마 신사와 대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돌지붕에, 조경이 아기자기한 정원까지 눈에 담아 이즈하라로 들어섰습니다.
 
날이 밝고 이어진 둘째날의 관광..
아침까지 확인한 햇님마크였던 일기예보와는 크게 어긋나 대마도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송보송 떨어지던 눈은 어느새 펑펑 쏟아졌습니다.
좀처럼 눈이 잘 오지 않는 대마도에 이렇게 눈이 오는 모습을 신기해 하며 추운 날씨도 잊고 산을 하얗게 덮어가는 경관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렇게 오전 내내 내리는 눈과 함께 쯔쯔자키의 공원을 함께 걷고 아유모도시의 계곡을 돌아 다시 이즈하라로...
 
점심을 먹는 시간까지도 펑펑 쏟아지던 눈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관광보다는 모두가 내일 돌아갈 걱정이 미칠 그 무렵....
정말 거짓말처럼 멈 춰진 눈보라에 또 한번 모두가 놀랐습니다.
오후부터 합류한 1박2일팀도 눈이 왔다는 것은 믿지 못 할 만큼 화창하게 개어버린 하늘에 헛웃음이 다 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쳐준 눈 덕분에 무사히 카미자카 전망대를 오를 수 있었습니다. 시내안에 자리잡은 역사 관광지까지 돌아~
온천과 저녁식사로 눈피해(?)없이 하루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느새 2박3일이 눈깜짝할 새~ 1박2일은 더~ 눈깜짝할 새 지나고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날에도 조금씩 흩날리는 눈발이 함께 했지만 이상 무~!
오후나에의 아침 산책으로 시작해 정신을 말게 깨워주고..
이어진 만관교의 역사 수업도 열심히 들어주시고~^^
모두가 내려 만관교를 건너 북쪽으로 쉬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아소만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내려와 고마이누가 이색적인 와타즈미 신사를 지나 히타카츠에 도착..
시계는 어느새 끼니 때를 알려주고.. 점심으로 든든히 배를 채워 이제는 대마도의 북으로 북으로 달려 우리나라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망대에 다달았습니다.
 
흩날리던 눈발도 사라지고 선명해진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부산의 산등성이들...^^ 흐릿하게 보이는 부산이 사진에는 남지 않겠지만 마음에 새기며 기념 사진을 찍고 돌아섰습니다.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일상으로...
멀리 태안과 용인에서, 가까운 창원과 울산에서 비록 인원은 작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팀~^^
낯가림도 없이 금새 친해지는 친화력을 보여준 우리팀~^^
그 덕에 어색함없이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한걸음 쉬어가는 여행이 되었는지요~?
일상에서 지칠 땐 깨끗한 공기와 자연이 살아있는 대마도를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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