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31일 ~ 04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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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2-04-05 00:50 조회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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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의 마지막....
지역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고~ 각양각색의 36명이 한팀을 이뤄
1박2일간 함께 대마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션플라워에 몸을 실어 두시간을 바다를 가로질러 도착한 대마도.
청명한 하늘과 살랑 불어주는 바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등산팀과는 이별을~ 고하며 카미자카에서 헤어져야했습니다.
 
카미자카공원을 한바퀴 돌아 이즈하라 시내로 돌아와 이루어진 시내관광~
다들 멀리서 새벽잠도 못자고 온 지라 조금은 피곤한 듯 했습니다만...
호텔에 얼른 짐을 가져다 놓고, 우리나라와 얽혀있는 대마도의 역사를 함께 알아보며 시내를 돌다보니 어느새 관광은 모두 끝이 나고, 온천으로 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온천에서 잠시나마 피곤함을 풀어주고...
헤어졌던 등산팀도 무사히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비가 꽤나 내렸던터라 내심 걱정도 있었는데 다들 산사람인건지~
예상시간 보다 일찍 내려와있어서 깜짝~ 놀라고~ 우리 선생님들은 진심인냥 버럭~하셔셔 또 한번 놀랬습니다만 역시나 순간의 장난일 뿐 금방 풀어지셨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대마도여행이 끝이 나고~ 맛나는 저녁시간~^^
빡빡하게 이루어진 일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든 일정이 끝나고 여유롭게 먹는 저녁식사는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시 찾아온 아침.. 3월의 마지막과 4월의 시작을 대마도에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보다 조금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과 4월이라기엔 조금 쌀쌀한 공기로 대마도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옛대마번주의 개인 선착장이었던 오후나에 산책으로 활기차게 대마도 관광을 떠났습니다.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것인지 하나둘씩 꽃봉오리를 피운 벚꽃들과
들에 솟아난 쑥이며 냉이에 한 껏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어머니들은 주부본능을 감추지 못하고 파릇파릇한 봄나물을 캐지못하는 것에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출발부터 알콩달콩했던 우리 신혼언니오빠는 어디가나 알콩달콩~ 사이가 너무 좋아서 보는 내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사이가 너무 좋아서 살짝 배가 아프기도...아이구..^^
 
가정을 사랑한다는 우리 가사모팀도 40여년간 함께 한 세월만큼이나 티격태격하셨지만 그 모습도 그런 긴 시간을 공유한탓인지 그 모습마저 좋아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시겠지요~?!

같이 온 건 아니라도 시라타케 안에서 하나된 건지 친해져 사진을 찍어주며 술도 한잔 함께 하던 모습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히타카츠로 이동하며 빼놓을 수 없는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지나
해신신화가 전해지는 와타즈미신사도 함께 보고 시간은 점점 흘러갔습니다.
지루한 시간을 함께 게임도 하며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하고,
스리슬~쩍 속임수 아닌 속임수도 쓰고..^ㅡ^
 
이러는 새 도착한 히타카츠에서 다소 늦어진 점심을 모두가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살짝 떼와서 반지를 하고 싶다고 하셨던 것처럼 푸른 에메랄드 빛깔의
잔잔한 미우다 바다를 눈에 담고 또 사진으로 담고,
마지막으로 바다 건너 부산을 훤히 볼 수 있다는 한국전망대에서 뿌옇게 가린 해무에 아쉽게도 마음의 눈으로 부산을 담고 히타카츠항구로 돌아왔습니다.
 
도착한 부산항에서 각각 팀들과 인사를 나누며 1박2일의 아쉽게 짧은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어김없어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계시겠죠~?
몇몇팀은 터미널에서 불미스러웠던 일이 있어서 저도 순간 덜컹~ 했었습니다만
헤어지고 나서 괜찮다는 문자까지 주셔서 저도 안심했습니다~ ^0^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세심함과 따뜻한 마음에 가이드를 하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모두 다 건강하시고~ 이제 환절기라 감기도 잘 걸릴 시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몸날을 맞이하며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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