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6일 ~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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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2-05-04 23:04 조회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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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개개인 목요일 아침.
오랫만에 2박3일 대마도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더욱 깨끗해진 날씨에 한국전망대에서 바다 건너 부산도 눈에 담고~
맑디맑은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산책도 해주고~ 차에 올라 이즈하라로 향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다들 멀리 윗동네에서 오셔서^^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셔서 준비하신 탓인지,
점심을 먹고 난 후라 나른한 탓인지 버스를 타고 곧 하나 둘씩 저 먼 꿈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어느새 달리고 달려 도착한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심호흡도 크게 한 번 해주고,
풀내음도 맡아가며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 푸른 아소만의 전경을 만끽하였습니다.
전망대아래의 와타즈미신사에 내려 일본의 종교문화도 함께 보고 본당 앞에서
사진도 찍으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다를 앞에 두어서인지 다른 곳보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맑은 하늘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만관교를 지나 대마도의 중심지 이즈하라에 도착~!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그새 고파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얼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더욱 더 화창한 날의 둘째날.
아침부터 일정이 다 끝난듯한 표정의 선생님들과 함께 대마도의 남쪽 끝을 향해 달렸습니다.
제주도의 물빛과 닮은 듯~ 다른 듯~ 바닥이 훤히 보이는 쯔쯔자키 공원을 돌아,
넓게 펼쳐진 화강암계곡의 아유모도시에서 이 곳 저 곳 각자 산책을 즐기고~
어느새 따뜻해진 봄기운에 계곡물에 발도 담그며 휴식하며 담소도 나누며 오전 일정을 보냈습니다.
대마도여행의 중심이 되는 이즈하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기다리고 있는 오후 일정을 위해 출발~
오후에는 또 다른 대마도를 즐길 수 있는 낚시팀과~ 대마도의 남서쪽을 보기로 한 관광팀으로
잠시 이별하여 여행을 즐겼습니다.
오늘 일정의 마무리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맑은 국물의 냄비요리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리조트로 향하는 대마도의 어두운 길가에 나와있던 사슴들도 만나고~ 좀처럼 보기 힘든 대마도의 밤길을 달려 어제와 달리 아소만 안으로 자리잡은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눈깜짝할 새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아왔습니다.
밤에는 볼 수 없었던 아소만의 아침전경을 돌아보고 버스를 타고 다시 이즈하라로 슝슝~! ^^
이제는 모두에게 이즈하라 시내가 우리 동네마냥 익숙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크게 보이는 쇼핑센터와 시내에 자리잡은 주택들과 가게들 사이사에 존재하고 있는
우리 역사의 시간을 함께 공감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즐기고 집으로 가기 위해 항구로 이동했습니다.
첫날은 다들 꿈나라에 빠졌었지만 마지막에는 다들 푹 쉬셨던건지 말똥말똥~^^
이런저런 대마도의 이야기와 일본의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고,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하며 히타카츠항에 도착했습니다.
 
대마도의 2박3일은 어떠셨는가요~? 다른 여행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깨끗한 자연 속에서 푹 쉬어주셨죠? 많은 여행지를 다니다보면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은 찾기 힘든 대마도의 모습이 다소 밋밋하고 재미없을 수 있었지만 자연을 즐기고 조용한 정취를 느끼는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이 뿌듯했습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대마도의 모습이 아른하게 떠오르면 다시 또 찾아주세요~!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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