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1일 ~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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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2-10-06 21:42 조회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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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의 대마도 취항 1주년~! 과 겹쳐진 추석연휴.
덕분에 많은 분들이 대마도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번에 저와 1박2일을 함께 할 우리팀은 28명...^^
북적북적한 터미널에서 가능한 빨리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싣기 전 비틀에서 준비한 1주년 기념의 담요도 하나씩
받아들고 저마다 들 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유유히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배에 멀미따위는 저멀리 보내버리고
무사히 대마도 히타카츠에 발을 내딛습니다.
 
취항 1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회도 한 점씩 맛보고..
주룩~ 줄지어 서있는 버스 중 우리 버스를 찾아 올라타고,
모두 모여 대마도 관광 을 떠나봅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오늘도 여전히 높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반겨주는 한국전망대입니다.
아직 따뜻한 날씨에 물안개가 짙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멀리 산등성이가 흐릿흐릿 보이는 게 얼마나 가까운 지를 실감케 해주었습니다.
 
관광객이 북적대는 한국전망대를 빠져나와 다시 히타카츠 항구를 향해 달려 점심을 먹고...
가까이에 대마도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유명한 미우다 해수욕장에서의 산책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떠밀려 온 잔해들이 여기저기 아직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에메랄드 빛깔의 투명한 바다는 그 색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며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저마다 고운 모래를 지려밟으며 산책도 하고, 풍경 좋은 장소를 찾아 모여 사진도 찍으며
대마도의 하늘과 바다, 자연을 눈에 담아갑니다.
 
이제 다시 몸을 싣고 향해 달리는 다음 장소는 대마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에보시타케 전망대입니다. 아소만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높은 전망대에, 다소 숨은 좀 차지만
부지런히 계단을 올라 크게 숨을 들이키며 도심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만끽해 봅니다.
그 간의 스트레스도 잠시 잊고....
 
그리고 눈에 담았던 아소만의 한쪽에 자리잡고 일본의 고대 신화를 간직한 와타즈미 신사를 찾았습니다.
멀찍이 밀려난 썰물에 바다에 둘러쌓인 신화적인 느낌은 조금 덜 풍겼지만,
우리나라의 여느 종교와는 다른 일본만의 고유 종교문화를 느껴보며..
또 우리나라를 향해 나란히 서있는 토리이를 보며 묘한 감성에 젖어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곳에서도 조용히 시계바늘은 움직이고 어느덧 하늘도 기울고,
대마도의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 온 만큼 관광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역사엔 아픔을 남긴 만관교를 건너고...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온천을 향해서 이동합니다.
북적북적하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간 건지... 생각보다 한산한 온천에서 모두가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름 하루의 피로도 풀어주고 한 층 좋아진 기분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짓습니다.
 
언제나 1박2일은 금방 지나가지만, 선박의 출항 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부산하게 호텔을 나서 이튿날의 관광을 시작해봅니다.
오늘은 이즈하라 시내안에 자리한 역사의 흔적들을 탐방해보는 이른 바 역사 관광입니다.
모두가 지루하지 않게 나름 스토리있게 풀어 나가보았습니다만... 잘들어주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차에 올라 길고 긴 이동...끝에 처음의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1박2일동안 함께 한 대마도에서의 시간이 모두 즐거우셨는가요...?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것을 끝으로, 이제는 다시 일상에 복귀하셨겠죠..?
맑고 깨끗한 초록의 느낌이 다시 시작된 일상속에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쉬어 갈 수 있는 추억이 되었길 바라면서...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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