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9일 ~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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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2-10-13 00:37 조회8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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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9일 한산한 평일의 여객터미널에서 1박2일간 함께할 9명의 인연을 만났습니다.
적은 인원에 후다닥 수속을 마치고 부산항을 떠나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주고....
올 해 본 여느 가을 하늘보다 더 높아 보이는 하늘에 새하얀 구름이 바람이 부는대로 춤을 추며 흘러갑니다.
일상에서의 모든 것은 잠시 접어두고, 대마도의 자연에 몸과 마음을 모두 맡겨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렇게 모두가 만나는 건 일년에 한번정도 뿐이라 그런 지 화기애애하게 이어지는 수다는 시간이 지나도 지나도 끝이 날 줄을 모르고, 신나는 여행은 계속 됩니다.
처음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한국전망대.
올 가을은 대마도와 부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날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오늘은 더욱 더 선명하게 잘보였습니다.
평소 흐릿하게 보이던 산등성이도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심지어 부산의 해안을 따라
세워진 건물들의 모습까지 보이는 풍경에 모두 우와우와 탄성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저는 물론 가이드도 하지만~ 오늘부터 1박2일간 카메라맨이 되기도 했습니다.^^
감탄에 감탄을 머금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역사에 남은 조선역관사순난지비도 천천히 둘러본 후,
모두 모여 찰칵 기념사진을 남기고 천천히 발걸음을 돌려 미우다해수욕장을 향했습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대마도의 자연에 흠뻑 젖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뺄 수 없는 사진도 찍어주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겨가며 산책도 즐겼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다가온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대마도의 자연에 안겨 지나간 우리네 옛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하며 또 웃음이 번져나갑니다.^^
점심도 배불리 먹고... 이제 대마도의 남쪽을 탐방할 시간입니다.
희안하게도 제 이야기가 시작되면 고요~해지는 것이...하나둘씩 쓰러져가는 것이... 어찌된 것일까요...?
아무래도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이기도 했거니와, 점심으로 식곤증도 몰려왔으니
대마도의 역사며, 일본의 문화며 이런 이야기는 접어두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또 희안하게 제 이야기가 끝이 나면 모두가 하나 둘씩 살아나고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는 건.... ^^;; 자주 못 만나다 보니 할 이야기가 해도해도 끝이 없나 봅니다.
어느새 대마도의 중반부... 토요타마까지 이동했습니다.
오밀조밀 모여 이루어진 아소만을 가득 눈에 담을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도착~
다시 싱그러운 풀냄새를 가슴깊이 들이마시며 몽롱해져 있던 정신을 맑게 되돌리며 다시 활기차게 여행을 이어갑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험하진 않지만 항상 우리의 운동부족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_^;
그래도 그 정상에서 보이는 전경에 힘들게 올랐던 계단따위는 훅~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어지는 와타즈미 신사 관광... 일본의 고유의 문화인 신도...
그리고 불교, 기독교의 종교이야기도 나눠보고, 차에 올라 점점 더 남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대마도의 남과 북을 이어주고 있는 만관교.
1차적으로 보자면 단지 남과 북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2차적으로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라 그에 대한 역사이야기도 하고
내려서 직접 건너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직도 높고 높은 하늘.... 대마도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천천히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대마도만의 시간이 존재하는 듯 흘러가는 시간에 즐거워하며 이제 온천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편백나무로 아담하게 지어진 온천에 천장은 뚤려져 남탕과 여탕이 이어진 탕에서
철없는 어린 아이로 돌아간 듯 신나는 시간도 갖고 속닥속닥하게 피로를 풀어주고 호텔로 향하고... 흐
르는 듯 흐르지 않았던 시간이 어느새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맛있는 대마도 상품으로 함께 하다보니 으리으리,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식사에 모두가 와~ 감탄에, 찰칵찰칵 이 쪽 각도에서, 저 쪽 각도에서 여러번의 사진 촬영을 거친 다음에서야 모두가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해가 다 저물고 캄캄해졌지만 즐거운 시간은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시....
다시 꼬리를 물어 10시... 늦게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
이튿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 서둘러 움직여야 했지만,
모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로 든드히 속을 채우고 남은 대마도의 구석구석을 탐닉하러 길을 떠나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찾은 곳은 위에서 내려보는 언덕이라는 이름의 카미자카 공원입니다.
호텔이 위치한 이즈하라보다 300미터는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라 역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우리 선생님들의 기분은 모두 좋아보입니다. 산책하며 두둥실 싸이 말춤도 추고 말이죠~>_<
같은 아소만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풍경에 이 쪽 저 쪽 둘러보고 인공조림이 아닌 대마도의 자연림에 둘러쌓인 산책로를 돌아 , 다시 이즈하라로....
짧게나마 역사 관광까지 마치며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만, 사실 우리 선생님들은 오늘 역사관광지며...
역사자료관보다는 꼬물꼬물 율동하며 노래하는 유치원의 아이들을 더 보고 싶어했습니다. ^^
대마도도 역시 지금은 가을 운동회시즌인가 봅니다~
항상 느끼지만 짧은 1박2일의 여행, 정들만하면~ 헤어지는 게 아쉬움이 남지만 또 이게 1박2일의 묘미이겠죠...?
이번 여행은 특히나 수다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간간히 저의 시간에는 정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면 그 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시 바쁜 일상에 돌아가 하루 24시간을 12시간마냥 보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한 숨 돌리며 쉬어가는 시간도 가져주시고...
여유로웠던 대마도 여행을 떠올려 봐 주시기 바라며...
-가이드 임미란-
적은 인원에 후다닥 수속을 마치고 부산항을 떠나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주고....
올 해 본 여느 가을 하늘보다 더 높아 보이는 하늘에 새하얀 구름이 바람이 부는대로 춤을 추며 흘러갑니다.
일상에서의 모든 것은 잠시 접어두고, 대마도의 자연에 몸과 마음을 모두 맡겨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렇게 모두가 만나는 건 일년에 한번정도 뿐이라 그런 지 화기애애하게 이어지는 수다는 시간이 지나도 지나도 끝이 날 줄을 모르고, 신나는 여행은 계속 됩니다.
처음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한국전망대.
올 가을은 대마도와 부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날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오늘은 더욱 더 선명하게 잘보였습니다.
평소 흐릿하게 보이던 산등성이도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심지어 부산의 해안을 따라
세워진 건물들의 모습까지 보이는 풍경에 모두 우와우와 탄성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저는 물론 가이드도 하지만~ 오늘부터 1박2일간 카메라맨이 되기도 했습니다.^^
감탄에 감탄을 머금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역사에 남은 조선역관사순난지비도 천천히 둘러본 후,
모두 모여 찰칵 기념사진을 남기고 천천히 발걸음을 돌려 미우다해수욕장을 향했습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대마도의 자연에 흠뻑 젖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뺄 수 없는 사진도 찍어주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겨가며 산책도 즐겼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다가온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대마도의 자연에 안겨 지나간 우리네 옛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하며 또 웃음이 번져나갑니다.^^
점심도 배불리 먹고... 이제 대마도의 남쪽을 탐방할 시간입니다.
희안하게도 제 이야기가 시작되면 고요~해지는 것이...하나둘씩 쓰러져가는 것이... 어찌된 것일까요...?
아무래도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이기도 했거니와, 점심으로 식곤증도 몰려왔으니
대마도의 역사며, 일본의 문화며 이런 이야기는 접어두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또 희안하게 제 이야기가 끝이 나면 모두가 하나 둘씩 살아나고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는 건.... ^^;; 자주 못 만나다 보니 할 이야기가 해도해도 끝이 없나 봅니다.
어느새 대마도의 중반부... 토요타마까지 이동했습니다.
오밀조밀 모여 이루어진 아소만을 가득 눈에 담을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도착~
다시 싱그러운 풀냄새를 가슴깊이 들이마시며 몽롱해져 있던 정신을 맑게 되돌리며 다시 활기차게 여행을 이어갑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험하진 않지만 항상 우리의 운동부족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_^;
그래도 그 정상에서 보이는 전경에 힘들게 올랐던 계단따위는 훅~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어지는 와타즈미 신사 관광... 일본의 고유의 문화인 신도...
그리고 불교, 기독교의 종교이야기도 나눠보고, 차에 올라 점점 더 남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대마도의 남과 북을 이어주고 있는 만관교.
1차적으로 보자면 단지 남과 북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2차적으로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라 그에 대한 역사이야기도 하고
내려서 직접 건너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직도 높고 높은 하늘.... 대마도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천천히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대마도만의 시간이 존재하는 듯 흘러가는 시간에 즐거워하며 이제 온천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편백나무로 아담하게 지어진 온천에 천장은 뚤려져 남탕과 여탕이 이어진 탕에서
철없는 어린 아이로 돌아간 듯 신나는 시간도 갖고 속닥속닥하게 피로를 풀어주고 호텔로 향하고... 흐
르는 듯 흐르지 않았던 시간이 어느새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맛있는 대마도 상품으로 함께 하다보니 으리으리,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식사에 모두가 와~ 감탄에, 찰칵찰칵 이 쪽 각도에서, 저 쪽 각도에서 여러번의 사진 촬영을 거친 다음에서야 모두가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해가 다 저물고 캄캄해졌지만 즐거운 시간은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시....
다시 꼬리를 물어 10시... 늦게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
이튿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 서둘러 움직여야 했지만,
모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로 든드히 속을 채우고 남은 대마도의 구석구석을 탐닉하러 길을 떠나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찾은 곳은 위에서 내려보는 언덕이라는 이름의 카미자카 공원입니다.
호텔이 위치한 이즈하라보다 300미터는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라 역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우리 선생님들의 기분은 모두 좋아보입니다. 산책하며 두둥실 싸이 말춤도 추고 말이죠~>_<
같은 아소만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풍경에 이 쪽 저 쪽 둘러보고 인공조림이 아닌 대마도의 자연림에 둘러쌓인 산책로를 돌아 , 다시 이즈하라로....
짧게나마 역사 관광까지 마치며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만, 사실 우리 선생님들은 오늘 역사관광지며...
역사자료관보다는 꼬물꼬물 율동하며 노래하는 유치원의 아이들을 더 보고 싶어했습니다. ^^
대마도도 역시 지금은 가을 운동회시즌인가 봅니다~
항상 느끼지만 짧은 1박2일의 여행, 정들만하면~ 헤어지는 게 아쉬움이 남지만 또 이게 1박2일의 묘미이겠죠...?
이번 여행은 특히나 수다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간간히 저의 시간에는 정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면 그 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시 바쁜 일상에 돌아가 하루 24시간을 12시간마냥 보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한 숨 돌리며 쉬어가는 시간도 가져주시고...
여유로웠던 대마도 여행을 떠올려 봐 주시기 바라며...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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